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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시 07/13 (토) PM 6:00
공연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인트로 영상(바이크)]
1. Break Down
2. I'm A Million
3. CAGE
[영상 (소파)]
4. HAZE
5. Your Story
6. It's Over
[여자 댄서들 무대]
7. Gentelman
8. Kiss Kiss
9. U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현중입니다.
아, 한국에서 콘서트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죠?
이렇게 한국말로 대화하니까 정말 좋아요.
예? (상큼하다!) 솔직히 상큼하진 않고요.ㅎㅎ
이렇게 여러분들이랑 거리가 좀 그나마 있다는 게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땀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갖고...
여러분들 좀 앉아주세요, 그러면. 덥죠?
어... 지금 초반부터 별...별, 몇 마디 안 하고 아홉 곡이나 불렀어요.
중간에, 중간에, 조~금 놓고 싶을 순간 순간들이 있는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또 언제 이런 걸 보여드릴까...'라는 아쉬운 마음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를 보고 머리 위에 반짝이가 붙어있는 걸 발견하고 떼느라 잠시 낑낑)
네, 다음 곡이 조금 분위기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좀 제거하고 할게요.
(이미 제거된 반짝이) 없어요?
네, 오랜만에 보는 댄스 콘서트 여러분들 어떠세요? (너무 좋아요. 최고)
이렇게, 얼마 전에 팬 여러분들이 신촌역에다가 광고 메시지를 이렇게 올려주셨잖아요.
어, 그것을 이렇게 보는데 좀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정말 내가 19년 동안 이렇게 열심히 모든 것을 차근차근 쌓아 왔구나,
그리고 스스로도 더 좋은, 그전보다 조금 더 나은 아티스트가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내심 했어요.
그리고 전광판에서는 저밖에 안 나오잖아요?
또 19년 만에 보는 여러분들의 이제 표정들은 어떨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여러분들도 세월의... (팬들이 웃자 능청스런 포즈로)
내가 이제 뭐라고 했어요?
세월의 노고를 많이 피해가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또 이화여대 삼성홀이라는 곳에
여러분들 예전 같은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주시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국 덥죠? 엄청 더워요.
아 네. 하지만 어, 여름... 아침엔 더운데 밤에는 또, 뭔가 밤이 아름답잖아요
아닌가요?
별로 공감을 잘 못하시는 부분인 거 같은데,
네, 역시 여러분들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네, 계속해서 노래 이렇게 불러드릴 건데요,
음, 여러분 한국에서 콘서트가 참 오랜만이에요. 콘서트는.
여러 나라를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까,
한국에서만의 밤하늘이 아닌 많은 나라의 밤 하늘을 보니까,
참 이렇게 가까운 나라 일본만 가더라도 밤 하늘이 틀리고
저기 먼 나라 멕시코 볼리아바만 가도 밤 하늘이 정말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같은 하늘을 보지만
조금 느낌이 다른 밤을 보면서 조금 더 다른 정서로 조금씩 자라나고 있구나 이런 마음도 느끼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참 세계를 많이 돌아다녀야
또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사람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여기에 계신 분들 모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심지어 뭐 중국, 대만, 홍콩, 멕시코... 굉장히 여러 나라에서 찾아왔잖아요?
네, 그래서 이 노래는 아무도 모르게, 한국분들도 이해를 못하게 영어로 만든 노래예요.
하하하하 장난이구요,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이 노래를 마음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꿈을 위한 노래입니다.
'Song for a dreamer' 들려드리겠습니다.
10. Song for a dreamer
11. Paradise
[영상 (놀이공원)]
12. His Habbit
13. Do you like that
14. Lucky Guy
15. Moonlight
네, 아~ 야! 오오오~ 오~~~
네, 올 여름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 댄스 콘서트를 준비하고 보니까 이 여름이 힘들지가 않아요.
아, 진짜요?
어때요?
여러분 앉아보세요. 걱정되죠?
이제, 원래는 가수가 팬분들을 지칠까 봐 걱정해야 되는 입장에서,
팬 여러분들이 즐기시지 못하는 게 내가 느껴져요.
막 이렇게 하시면서(팬라이트 흔드는 시늉) '어떡해...' 하하하 으허허허허
네, 느껴지는데, 어, 제가 한 곡 한 곡 끝나고 앞에서 이렇게 숨을 쉬잖아요?
그럼 저 인이어에서 무대 감독님이 '죽지 마 죽지 마' 이러는데, 약간 환청인 줄 알았어요. (숨 몰아쉬고)
아, 여러분들 정말 미안한 게 있는데, 이 삼성홀이 중앙 냉방 시스템이라서 에어컨이 안 나온다고 해요.
네? 덥죠?
다음부터는 삼성홀에서 에어컨을 켜달라고 부탁을 할게요.
안 한다는 말은 못하고, 요즘 대관 접기가 힘들어서.
그래도 이런 바쁜 성수기에 대관을 잡아주신 이 이화여대 삼성홀에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요,
마음에 정말 없는 소리 같지만, 있는 소리니까요. 으허허헝
아, 맞다! 오랜만에 이렇게 땀을 흘려보는 것 같아요.
아, 더우면 옷을 벗으라고? (앞섶을 내려보고는)
망사라서. 안돼 안돼요.
왜 그러시죠?
아무리 19년 차 가수라지만, 어딜 가서 이렇게 쉽게 탈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네요. 으허허허헝
예전에는 막 언브레이커블 하면은 막, 옷 벗고 찢고 했잖아요?
근데 그때 영상 보면은 '아, 정말 저 나이 때 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구나'라는 걸 느껴요.(보여줘, 보여줘)
뭘 보여달라는 거예요?
덥죠? 여러분들...
전 얼마나 덥겠어요?
춤추고, 이거 하고. 어쨌든.... 흐흥
어떤 얘기들을 하고 싶냐면은,
제가 올해로써 이제 19년이 넘는 가수예요. 19년.
옛날에 집에서 누구 20주년, 누구 20주년, 저 신인 때, 이렇게 봤는데
'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덧 제가 20주년을 앞둔 가수가 되고 있네요.
20주년.
사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거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에요.
앞으로 20년 동안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그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보양 잘하시고
어느 날 여러분들의 자제분들께서 효도 콘서트라고,
여러분들 손을 잡고 밖에서 차를 대기하고,
여러분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바디 프렌드'(*안마의자)로 전석을 깔아줄 테니까ㅎㅎ
시원하게, 그리고 보기 좀 더 쾌적하게 콘서트를 즐기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때까지...
네, 얼마나 좋아요? 이런 가수가 어딨어요? 바디프렌드로 전석을 깔아주고 에어컨 틀어주고.
더 바라는 게 있어요?
티켓 가격은 조금 비쌀 것 같아요.
바디프렌드 석은 한 20만 원 정도 할 것 같고요. 으허헝
괜찮아요? 네 알겠습니다.ㅎㅎ
어쨌든 다음에 들려드릴 노래는요,
'여러분들밖에 없다'는 표현이에요.
19년 동안 내 옆을 지켜준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바치고,
또 마지막으로 땀 흘린 김에, 땀 한 번 진탕 흘리는 'Let's Paryt'로 하고 들어갈려고요.
어, 콘서트 하는 내내 살이 빠져갖고 자꾸 바지가 내려가는데,
ㅎㅎ 이게, 몸이 수축하고 있는 걸 느껴요, 지금.ㅎㅎ
어쨌든, 여러분들께 'Nothing On You' 들려드릴게요.
16. Nothing on you
17. Let' Party
[영상 (뮤직비디오 모음)]
18. 제발
19. Unbreakable
(퇴장했다가 댄서들과 단체로 굿즈티 입고 등장)
여러분 감사합니다.
20. I'm yours
네, 여러분 저의 라스트 댄스는 여기서 인사드릴 것 같아요.
오늘 어떠셨어요?
어쨌든, 여러분들에게 라스트 댄스의 의미에 맞게 몇 마디 짧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 사실 댄스 가수가 꿈이 아니었던 저에게
댄스 가수로서의 의미 부여와 동기부여를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소중한 추억, 댄스 가수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비롯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 많은 것들이 어색했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댄스를 접하고,
그때 당시에 제가 가수가 돼서,
제가 하려는 음악과는 다르게 대중들이 원하는 많이 사랑해 주시는 장르가 펜스였기 때문에
또 그거 역시 가수의 또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께 당당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춤을 췄던 것 같아요.
뭐,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금 서른여덟이니까요, 서른여덟 살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넘버 오십 안에 들 수 있다는 자부심...(넘버원!)
넘버 원, 아니죠, 넘버 원이죠.
어쨌든 좋은, 좋은 꿈을 꿨던 그런 19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1년, 2년, 그리고 10년 뒤, 20년 뒤는 약속드릴 수 있는 게
정말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겠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들이, 뭐 스타디움에서도 공연해도 여러분들 티켓 정말 구하기 힘들 정도의 아티스트로...
네 팬클럽 가입 꾸준히 해주세요.
선예매ㅎㅎㅎ 선예매하면 여러분들 다 볼 수 있잖아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으니까,
자꾸 아쉬운 소리 하는데요.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에요.
이제 뭐 사실 무서운 것도 없고, 두려운 것도 없고, 많이 내공도 쌓이고 했으니까,
이제 당당하게 걸어나갈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앞에서 조명이 이렇게 꺼진 무대를 바라보니까,
여러분들 옆에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가족들이 여러분들도 생긴 것 같은데
우리 계속, 앞으로 우리 모든 가족들과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서 우리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끝으로 노래 두 곡 하고 인사드릴게요.
오늘의 라스트는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는 감사의 키스죠. 'Kiss Kiss'
그리고 'Lucky Guy'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드릴게요.
네. 여러분 감사합니다.
21. [앵콜1] Kiss Kiss
(객석 난입)
여러분 라이브 이거, 라이브 처음 들어보죠?
♬오우워워어 오우워워어 오우오 예에~~~
여러분 요즘엔 이게 밈이더라고요. 내가 예전에 ♬오우워워어 했는데 이게 무슨 밈이 됐는데...
그러는 거 상관없고! 우리 즐겨봐요.
준비됐어요? Are you ready??? 정말 라스트입니다!
22. [앵콜2] Lucky Guy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자 우리 인사드릴게요.
자, 오늘 우리들의 라스트 댄스를 추억하면서,
여러분들 오늘 이 흥분과 설렘과 그리고 아쉬움에 여운이
여러분들 가슴 속에 죽을 때까지 평생 간직됐으면 좋겠어요.
기억이라는 게 자꾸 잊혀지는데,
그 기억 계속 끄집어내서 여러분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정말 여러분께 좋은 무대 보여드릴 테니까요.
여러분들 오래오래 이 여운들 가슴에 품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오늘 너무 멋진 무대 보여주신 우리 댄서분들에게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라스트댄스 김현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체 사진 촬영)
자, Love! This is Love!
감사합니다. 김현중이었습니다.
(퇴장하며) Thank you so much! See you next time!
[엔딩 영상(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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