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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03/30 (일) 15:00
장소 노들섬 Live house
[인트로 영상]
필라멘트 로고가 프린트된 민소매 티셔츠 위에 큐빅이 장식된 베이지색 셔츠 입은 현중
어제와 같이 어쿠스틱 기타 메고 공연 시작
1. Expecto Patronum
2.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Cupid's Arrow)
자, 같이해주세요! 워오오오오오~~~ 자! 라라라라
(공연시작부터 어제보다 텐션 높은 객석과 현중)
(일렉 기타로 교체하고)
3. 담벼락 (Childlike)
(기타와 베이스 함께 모인 간주 부분에서 객석을 향해서도) 자, 다같이 왼쪽으로~
(기타 내려놓고)
You got it!!! Oh!!!
4. Bark Matic
5. Super Fire
6. 빙글빙글(BinggleBinggle)
(간주에서) 여러분 댄스를 원해요? 원해요? 자 갑니다~ (가장 신나는 표정으로 빙글빙글 댄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현중 그리고 제미니 밴드입니다.
네, 오늘도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에요. 그런데 눈이 내려요.
참 '날씨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그런 아티스트지 않을까' 오늘 또 다시 한 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악천후 속에서도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구요.
또 마지막 날, 'Filament Tour in Seoul' 마지막 날에, 또 일요일에,
일요일, 지금 사실 이르다면 이르고, 또...
아니죠, 이르죠, 3시면 이르죠.
네, 이렇게 눈 뜬 지 얼마 안 돼서, 여러분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피곤하시죠?
어저께 주말인데 또 공연 끝나고도, 또 직장 끝나고 또 술을 한잔 하셨을 분들이 이렇게 대다수일 것 같은데,
또 좀 텐션을 좀 up해 보자고 처음부터 조금, 제가 좀 신나게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어때요? 어저께보다는 제가 좀 텐션이 좋아 보이나요? (네!)
어저께도 좋았다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어저께보다 제가 텐션이 좋아 보이나요? (네! 어저께도 좋았어요)
네~는 이렇게, 어저께도 좋았어요, 정답입니다.
네, 오늘, 오늘은 더 신나고 좋은 공연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알람은, 핸드폰 알람은 진동으로 바뀌어 주시고요.
저쪽에서 알람이 살짝 들렸는데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하하
네, 좀 잠시 앉아, 앉아서 좀. 힘드시죠? (팬들 착석)
오늘은 어저께와는 조금 다른 레파토리를 준비해 왔어요.
오늘은 조금 더 어저께보다 여러분들께 호흡하고 이야기하고 그런 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서요.
여러분들 조금만 쉬세요. 이렇게 핸드폰 계속 들고 있으실 필요는 없고 노래할 때 드세요.
아니예요, 장난이구요. 마음대로 찍으셔도 돼요.
저 2층에 계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뭐 지인, 관계자 여러분, 다 보여요.
그러니까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렇게 호응 안 해 주지 마시구요.
또 이렇게 인연이라는 게 여기서 끝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오늘 또 특별히 잘해 주셔야지 계속 이 긴 인연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앞에 계신 분들은 1층에 계신 분들은 오래된 우리들의 인연이구요.
위층에 계신 분들, 사실 부모님도 계시지만... (잠시 정적ㅋ) 네, 정말 천벌을 받을 멘트를 할 뻔 했네요.ㅎㅎㅎㅎㅎ
네, 오늘 여러분께 소중한 2시간을 약속드리면서 일단 잔잔한 곡으로 여러분들,
또 이 3월에 내리는 이 눈과 어울리는 곡을 한 곡 해 드릴게요.
제가 작년에 찍었던 'The Time without Her'이라는 OST, OST 드라마 수록이 된 곡인데요,
참, 오늘은 또, 열심히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래해 보겠습니다.
다음 곡 들려드릴게요. 'The Time without Her'
7. The Time without Her
'The Time without Her'이라는 노래였습니다.
한국 팬분들이나 여기 오신 많은 분들이, 이 노래 처음 들어보실 것 같은 분들이 계실 것도 같아요.
네, 정말 정말 좋은 곡을 받아서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다시 어쿠스틱 기타 메고)
네, 다음에 들려드릴 노래는요, 오늘 이 노들섬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이죠.
이거 뮤직비디오도 이 노들섬 건너, 건너에 반포대교에서 찍었어요.
전혀 상관없죠. 이쪽이랑 하하하
네, 다음 들려드릴 곡은요, (기타 디링디링 울리고)
정말 정말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들려드리고 싶었던,
여러분들과 오늘 한 병의 술과 무수한 잔이 있다면,
술 한 잔씩 하면서 이 노래를 같이 마시면서 듣고 싶으나,
주류 반입이 금지되는 곳이라서 마음으로나마 노래 불러드릴게요.
'포장마차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전주 나오는 중에) 아시죠? '사랑해' 그때 같이 불러주시는 거.
8. 포장마차에서 (Smile in Wine)
9. U
10. Your Story
11. 비야 (A Tearful Rain)
(기타 내려놓고, 느슨해진 몸짓으로)
자, 즐길 준비됐나요? (네!) 전부다 준비됐어요? (네!)
큰 소리로, 소리 한번 질러봅시다, 어떤 소리라도 좋아요. 예에!!!(예에!!)
자, 갑니다~ Let's go!
Three! Two! One! Let's go!
12. Lucky Guy
Everybody E E Everybody! 박수쳐요! 더 크게! Everybody E E Everybody!
(곡 마지막 부분에서 셔츠 젖혀서 어깨 다 드러내고 댄스하는 순간 회장 광란의 소용돌이)
13. Moonlight
(전주 들어가자마자) 내일 없어요. 오늘 노세요. Wow!
(마지막 사비에서) 마지막 갑니다!
14. I'm A Million
(팬들 환호 소리 엄청난데도) 이거밖에 안돼요? 이거밖에 안돼요??
자, 갑니다. 누구 목소리가 더 큰지 한번 대결해봅시다. 오오오!!!
(역시 곡 마지막 부분에서 셔츠 젖혀서 어깨 드러낸 채로 샤우팅)
(김현중 김현중 연호)
감사합니다. (객석에서는 계속 김현중 연호가 이어지고 쉽게 숨이 골라지지 않자 빛나를 돌아보며)
네, 빛나씨, 좀 연주해 주세요. 너무 숨 좀 차니까 연주 좀 해주세요. (객석을 향해서) 계속 불러도 괜찮아요.
역시, 제일 무서운 건 내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저께는 오늘이 있어서 조금 무서웠는데,
이제는 뭐 '옛다, 모르겠다' 하고 다 질러버리고, 목이 가든 말든, 쯧.
내일도 스케줄이 있긴 하지만 노래하는 스케줄은 아니기 때문에.
네, 아 지금 원 없이 쌓인 스트레스를 다... 제가 스트레스를 혼자 푸는 것 같아요.
뭔가 여러분들이 즐기러 온 게 아니라 오히려 저희가 즐기러 온 것처럼. 그죠? (즐거워요!)
여러분도 즐기고 있나요?(네!) 그래 보여요.
네, 이렇게 추운 날 여기까지 오신 보람이 아깝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저께 또 엄청나게 열띤 공연을 했어요.
하... '목이 참 견딜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밤새,
'내일 아침에 일어났으면 목이 좀 진짜 괜찮으면 좋겠다' 하고 기도를 했었는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오늘 꿈에 아트가 나타나줘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해 줘서,
네, '오늘 큰일 났구나, 진짜 잘하겠구나, 큰일 났다' 그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한결 또 마지막 날이라고, 마음 무겁지 않게 꿈에서 찾아와 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단 말 전하고 싶네요.하하
아, 네, 오늘은 특별히 'Hello My Daddy'를 안 부르려고 해요.
좀 마지막 날에 좀 다운되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더 다운되려고 다른 노래를 준비했어요. 하하하하하
여러분 좀 앉아 계세요. 일단 좀 앉으시겠어요?
네, 어저께는 뭐 이런저런 얘기를, 공연 첫날에는 항상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그죠?
이렇게 20년 동안 가수 생활을 했는데도 여유가 항상 첫날에는... 네.
어떻게 지냈냐는 말도 어저께 전하지 못했네요. 여러분 어떻게 지냈어요? (잘 지냈어요)
잘 지냈나요? 또 잘 안 지낸 분들도 계시구요, 잘 지낸 분들도 계시구요.
얼굴에 다 써 있어요, 잘 지내는지 잘 못 지내는지.
사람 표정이라는 게 다 얼굴에 전체적인 그늘과 밝음으로 명과 암으로 알 수 있어요.
여러분들 오늘 대부분 어 밝은 광이 나는 거 보니까, 요즘에 기분 좋은 일들이 꽤 있는 것 같은 마음이에요.
네 혹시나 어저께 토요일이라서, 밤 9시에 중요한 거의 당첨되지 않았을지도...ㅎㅎㅎ
(*한국은 토요일 9시에 로또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그럴 리는 없겠죠? 되면은 저한테 얘기해 주세요, 비밀로 할 테니까. 신변 보호해 드릴게요.하하하
네, 오늘은 오랜만에 이 노래도 불러보려고 해요.
이 노래를 참 오랜만에 불러보는데...
또, 이제 한국 나이로 내가 서른아홉인가? 여덟인가요? 아직 생일이 안 지났으니까?
네, 서른여덟, 만 나이 서른여덟에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도대체 어떤 감정으로,
또 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수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또 아픔을 겪고 또 그런 감정들이 또 쌓여서,
지금의 서른 여덟 살의 김현중은 그리고 제미니 밴드는 이 노래를 어떻게 또 해석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어요.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WAIT FOR ME' 들려드릴게요.
15. WAIT FOR ME
(어쿠스틱 기타 메고)
네, 좀 전에 들으신 곡은요 'WAIT FOR ME'였습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네, 그렇네요.
오랜만에 들어도 굉장히, 불러도 참 가슴 아린 어딘가의 한 구석이...
네, 감정이 다시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그런 곡이었습니다.(객석 따스한 박수)
네, 어떻게 들으셨어요? ㅎㅎ 좋아요?
(눈가 촉촉해진 채로 미소 띄고 말없이 잠시 기타 튕기다가, 약간 잠긴 목소리로)
다음 노래 바로 들려드릴게요.
16. Song for a dreamer
17. Prism Time
(기타 내려놓고)
'Song for a dreamer'에서 'Prism Time'까지 여러분들 듣고 왔습니다.
네, 이렇게 노래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
참,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참 곡에, 참 여러분들에 대한 제 마음과 생각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어렵고 힘들었던 때가 갑자기 노래라서 기억이 났는데,
근데 여러분들이 있어서 잘 이겨내고 이 앞에서 이렇게 훌륭한,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나아갈 수 있는, 아직 올라갈 길이 많은 아티스트로 이 자리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네, 여러분 오늘 어땠어요? (좋아요!) 좋았어요? 저도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1시간 40분 전으로 돌아가서, 네,
여러분들과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시간은 돌릴 수 없는 거잖아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그래도 한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던 것 같아요.(네!)
뭔가 체력이 간당간당한데,
노래하면서 이렇게 좀 어질어질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기쁩니다, 노래할 수 있어서. (박수와 환호)
벌써 마지막 곡이라고 하면 여러분들 서운하겠죠? (완전 서운해요.)
완전 서운해요? (네) 죄송합니다ㅎㅎ 완전 서운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요.
그냥 서운해도 아니고ㅎㅎ '완전 서운'이라는 대답은 제가 가수 하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내가ㅋㅋ 그렇게까지 큰 죄를 지었나?ㅋㅋ
완전 서운, 어, 이거를 넘어설 서운이 있을까요? 완전 서운.
(오늘 앵콜 두 곡 해 주세요.)
오늘 앵콜 두 곡 해 달라구요? 두 곡 해 달라구요? (아뇨! 두 번!)
두 번? 아, 앵콜을 두 번이나 해달라구요? (네!)
(어이없는 표정으로)왜요? (완전 서운하니까!)
아, 서운하니까?
아, 진짜. (장난기 어린 웃음 가득 담고)난 지금 왕 서운해요. 내 체력도 모르고.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지금 요 횡격막 찢어질 것 같아요, 지금ㅎㅎㅎㅎ
네, 알겠습니다. (옆구리를 부비부비하며) 네, 앵콜 부르기 전에 횡경막에 후시딘 잘 발라볼게요.
네, 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 원하는 만큼 앵콜 해드릴 테니까요.
어차피 끝나면은 한 5시 반쯤 될 것 같아요. 그죠? (네!)
원래 그렇게 앵콜을 많이 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여러분들의 데시벨이 많이 클 경우에 앵콜을 두 번 해드릴게요. (객석 환호)
만약에 원치 않을 만큼 '앵콜'이 나왔다 그러면 전 짤 없습니다.(*봐 주지 않는다는 뜻)
여러분들, 완전 서운하게 만들어 드릴 거예요.ㅎㅎ
네, 어쨌든 오늘의 마지막 곡, 완전 서운한 곡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 곡을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말 축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어, 완전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좀 너그럽게 양해해 주세요. 네?ㅎㅎ
알겠습니다. 네, 1절 때 그 서운함이 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마지막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A Bell of Blessing'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18. A Bell of Blessing
(간주에서 일렉기타 메고) 다같이 노래해 주세요. 워어어어어~(하늘에서 축복같은 종이 꽃가루 날리고)
자 다같이 마지막입니다!(마지막 객석도 목소리 다해 떼창)
감사합니다. (객석 향해 손흔들며) 지금까지 제미니 밴드 그리고 김현중이었습니다.
(무대에서 퇴장하자마자 바로 열광적으로 '김현중' 콜, 2분 정도 후 다시 무대 위로,
무대에 등장 후에도 계속 환호가 이어지자)
여러분, 이게 서서 이렇게 열광적으로 할 앵콜이 아니니까요, 좀 앉아계세요.ㅎㅎ
(의자 끌어다 앉으며) 앉아서 조용히 불러 드릴게요. 좀 아껴두세요.
앵콜 같지가 않죠, 이러니까?
여러분들이 다 아실 수 있는 노래 불러드릴게요.
'내 머리가 나빠서' 들려드릴게요.
19. [앵콜 1] 내 머리가 나빠서(Because I'm Stupid)
첫 번째 앵콜곡은 '내 머리가 나빠서' 였어요.
(고개 갸웃하는 느낌으로) 내 머리가 너무 나빠서? 내 머리가 나빠서? 뭐야? (나빠서!)
나빠서. 저 헷갈려요. 내 머리가 너무 나빠서인지, 나빠서인지.
'내 머리가 나빠서'ㅎㅎ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죠? (네)
알겠습니다.
세상에서 '내 머리가 나빠서'는 아마 제가 제일 진정성 있이 부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죠? 아니에요? (맞아요!) 알겠습니다.
이제 서운한 거 풀렸어요?ㅎㅎ
(일어나서 의자 뒤로 가져다놓으며) 자, 이제 여러분들 앵콜이니까요, 좀 더 신나게, 노래해 드릴게요.
네, 잘 놀면, 또 좋은 노래 해드릴 수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잘 놀려고 생각이 들죠? (네!)
여러분들은 언제가 가장 여러분들의 전성기, 황금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지금인가요? (네!) 맞아요. '원피스'는 매주 구독하고 계시는군요. 네?'슬램 덩크'인가요?
네, 죄송합니다. (* 슬램덩크 강백호의 대사. "영감님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국가대표 때? 난 지금입니다.")
모르겠구요. 일단 일어나 주세요.
(팬들 일어서서 준비하는 사이 준형에게 가서 귓속말로 뭔가 요청하고)
자, 자 뭐 합니까? 구명일 님 뭐 합니까? 들어와 주셔야지 이 노래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드럼 소리 들어오자) 자, 마지막입니다, 여러분, 자!
Everybody E E Everybody!
Move your body Move Move your body! 여러분도!
20. [앵콜 2] Lucky Guy
(마지막 싸비 부분에서) 자 갑니다! (셔츠 벗어버리고 민소매 차림으로 열정적으로 마무리)
21. [앵콜 3] I'm a Million
(객석은 김현중 연호하고, 현중은 숨 몰아쉬고 고르느라 힘들어하며)
네, 여러분, 약속대로 첫 번째 앵콜이 끝났습니다. 하아... 하아...
(팬들 환호 이어지자) 자, 기다려봐요, 좀 쉬고. 잠시, 잠깐만요. 아아, 하하하하
(목을 감싸쥐고 약간 넋나간 듯 웃다가 목 가다듬으며)아, 아, 음, 음, 으으음~~
네, 며칠간 벙어리로 살아야 될 것 같은 생각이...
자, 계속해서 또 두 번째, 원하는대로.
이 분위기 때문에 또, 좋은 곡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Love Like This'해볼까요?
자, 단 이제 마지막 앵콜이니까요, 여러분들, Love Like This 좋죠?
알죠? (살짝 윙크하면서 손가락으로 L.O.V.E. 만들어보이고) Love Like This!
22. [앵콜 4] Love Like This
HENECIA 여러분들을 위한...
(간주에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리 다 같이 할게요.
여러분, 오늘 어떠셨어요? (좋았어요!)
어땠어요? 저도 역시 즐거웠구요.
네, 오늘 여러분들... 하아... 하아... (숨 고르고)
여러분들 왕 서운하다고 해서, 급하게 세 번째 앵콜을 준비했어요.
이제 마지막예요. 더 이상 서운하면 안 돼요, 그죠?
이 세상에 나의 가장 큰 태양, 바로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MY SUN'
23. [앵콜 5] MY SUN
(2절과 3절 사이 간주에서 마이크 스탠드 치우고 더욱 팬들 가까이로 다가서서 노래)
감사합니다.
네, 오늘 저희 제미니 밴드가 준비하는 무대, 준비한 무대는 바로 여기까지입니다.
아, 정말 고생해 주신 우리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제미니 밴드 여러분, 목소리 한번 들어봐야겠죠, 마지막으로?
오늘 서현 씨 어땠어요? 팬 여러분들 만나보니까?
(서현 : 간만에 한국에서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멀리 멀리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돌아가는 길 조심히 돌아가시고 오늘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벗어던져뒀던 셔츠 펼쳐서 입으며) 네, 준형 씨 어땠어요?
(준형 :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되게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어서, 예, 고맙구요.
앞으로도 현중이랑 저희 제미니 모두 여러분들 덕분에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네, 그리고 우리 명일 씨.
(명일 : 네, 여러분,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여러분들 너무 즐거웠고,
다음 기회를 또 기다리면서 열심히 저희가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빛나 씨요.
(빛나 : 여러분, 이제 이런 표현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러분 덕분에 진짜 여한 없이 저희가 너무 즐겁게 놀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은총 씨.
(은총 : 네,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제 오랜만에 뵀는데 표정들도 밝아 보이시고 건강해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고요,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네, 늘 이렇게 활동하다 보면은, 늘 오늘이 시작같고 마지막 같은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항상 공연이 끝날 때쯤 제가 오늘이 시작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 공연장을 떠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 모든 것들이 정말 마지막에 불렀던, 정말 나의 태양, 나의 마지막 SUN,
바로 헤네치아 여러분, 팬 여러분들의 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깊게 허리 숙여 인사)
네, 앞으로 저희 제미니 밴드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음악,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더 즐거운 음악,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밴드가 될 수 있도록
더 정진하고 행복해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돌아가는 발걸음 가볍게 돌아가시기 바라겠구요.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먼 길까지 와주신 많은 외국 팬분들, 그리고 지인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한국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는 이만, 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미니 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깊게 허리 숙여 인사)
자, 다 같이 한번 사진 한 번 찍을까요?
찍어주세요. (멤버들과 함께 자리에 앉고) 자, 러브! (오른손 들어 'L'자 만들어보이고 촬영)
감사합니다. 자 인사합시다.
자 간단하게, 간단 명료하게. '지금까지 제미니 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로 끝내죠.
하나, 둘, 셋! 지금까지 제미니 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땅에 떨어진 피크 줍고, 마이크 스탠드에 꽂혀있던 피크 뽑아서 앞자리 팬들 세 명 손에 나눠주고)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손 흔들어 주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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