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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03/29 (토) 17:00
장소 노들섬 Live house
[인트로 영상]
영상 상영되는 동안 멤버들 들어와서 자리 잡고
영상 후반부에 필라멘트 포스터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현중도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해서 어쿠스틱 기타메고 준비
1. Expecto Patronum
2.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Cupid's Arrow)
(일렉 기타로 교체하고)
3. 담벼락 (Childlike)
(기타 내려놓고)
4. Bark Matic
5. Super Fire
6. 빙글빙글(BinggleBinggle)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네,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김현중 그리고 제미니 밴드입니다.
네 오늘도 2025년에도 이 노들섬,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공연을. 그죠? (네!!)
안방에 돌아와서, 이렇게 남미를 거쳐서 또 한국에 이렇게 왔습니다.
네, 오늘,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전 세계 각국에서 바쁜 와중에 이렇게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자 가지고 와서 앉는동안 일본어 통역이 나오자,
스탭에게 표정과 눈짓으로 통역 없이 가야한다고 사인보내고)
또 일본 팬분들에게는 양해의 말씀을... 또 반 정도가 일본 분이시니까요,
오늘은 한국이니까 좀 더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통역 없이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좀 앉아서, 이제 좀 얘기 좀 할까요?
네, 이렇게 참 걱정이 많았었어요, 이번 공연은.
음... 왜냐면은 전 세계적으로, 또 한국에서도 좀 불이라는 이슈도 있었고,
또 어저께 또 본의 아닌, 제 탓은 아니지만, 지진 이슈도 있었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또 여기 전 세계에서 오신 팬 여러분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에,
걱정이 되는, 가족이 걱정되고 친구가 걱정되는 분도 분명히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일단 여러분들께 혹시나 그런 어려운 이웃, 친구, 가족이 있다면은
잠시나마 위로의 말씀드리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갈까 합니다.
네, 한국에서 이렇게 밴드 공연은 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아요.
작년 라스트 댄스 투어는 좀 댄스 공연이었는데,
또 본연의 위치로 이렇게 돌아와서 여러분들 앞에 서니까, 감회가 또 새롭고 기분이 좋아요.
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투어를 하면서 많이 보고 느꼈던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짧게나마 이야기 드리려고 해요.
내가 얼마나 행복한,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또 이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에서 저를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어떻게 보면 '저라는 작은 존재가 또 어떤,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렇게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진실, 진지하게 해보기도 했구요.
그리고 결론을 내린 게 있어요.
결론은 저라는 존재는 정말 이 지구상의 미약한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를 남에게 알린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죠?
하지만 누군가 알아주길 원하면서, 또 누군가 이 나의 작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또 열심히 제 위치에서 노래하고 음악하는 게
또 김현중으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사명감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 노래 하나를 더 들려드릴까 합니다.
제가 사실 작년에, 작년에 저 한일 합작 드라마를 찍었는데요.
거기서 '그녀가 없는 시간'이라는 드라마를 찍었는데
그때 OST로 참가를 해서 그 노래를 한국 팬 여러분들에게는 처음으로 들려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에 앉아서 저를 응원해 주고 계시지만,
저는 사실, 작년에는 그런 감정이 드라마로서 끝날 줄 알았는데,
올해는 좀 특별하게 또 그녀가 또 없는 시간이라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3주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14년 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이제 반려견이 이제 하늘나라로 갔는데, 여자 아이였어요.
그래서 이 노래를 또 사랑하는 그리고 나의 반려견 아트에게도 불러줄 수 있는 좋은 자리인 것 같고 진심을 다해서 이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네, 'The Time without Her' 들려드릴게요.
7. The Time without Her
(완벽하게 노래 끝냈지만, 후반부에 힘겹게 눈물을 삼키기도ㅜㅜ
노래가 끝나고 일어서서)
네, 'The Time without Her'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아서 이렇게 가끔 마음의 동요가 쉽게 되네요.
그리고 또 여러분들이 있어서 또 용기 내서 이렇게 노래 한 소절 한 소절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 이렇게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고 얘기할 수 있어서, 어 빨리 어 괜찮아질 것 같아요.
(팬들의 따스한 박수. 눈 빨개져서 눈물 참으면서도 미소짓는)
네, 너무... 이렇게... 쯧... 노래나 해야죠.ㅎㅎ
(어쿠스틱 기타 메고, 감정 추스르고 애써 웃으며)
네, 너무 이렇게 숙연해지시지 않아도, 하하하 될 것 같은데ㅎㅎ
어, 진심으로... 예전엔 몰랐는데요. 예전에도 불과 한 몇 년 전에 깨달았는데,
노래라는 게 물론 음정도 중요하고 박자도 중요하지만, 얼마큼 마음으로 타인에게 전달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음...그리고 노래를 듣는 대상과 노래를 하는 대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래를 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래서 그때 이 노래를 만들었던 그 감정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그리고 매일 밤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기 전에, 이 노래에 대한 지금의 나의 심정,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마음의 위치가 또 이 노래를 할 수 있는, 성숙했나,
위치에 대한 마음이 예전에는 여기 있었더라면 이 노래를, 여기서 지금의 김현중이 어떻게 이 노래를 더 진심을 담아서 부를까를,
이 마음의 위치를 많이 고민을 해요.
네, 지금의 위치는 지금 마흔, 아, 마흔이래요. 서른여덟 살인지 아홉 살인지 지금 잘 모르겠는데요,
제 나이에 맞는 가장 솔직한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막 무대에서 막 어떻게든 웃기려고 하고 '어떻게든 관객을 재미있게 할까'라는 고민이 되게 심했었어요.
한마디로 되게 광대 같은 거였죠. 근데 지금도 똑같아요.
저는 아티스트이자 광대이자, 또 노래를, 마음을 공유하는 사람이니까요.
네, 그리고 이 노래 여러분들과 함께 저 우주에서, 저 달에서,
저 넓은 하늘을 나는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배가 있다면은,
이 꿈이라는 배를 타고 여러분들이라는 든든한 선원을 등에 업고,
또 그 배를 지휘하는 선장의 마음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Song for a dreamer'라는 노래인데요.
여러분들도 언제나 이 배에 든든한 선원이 돼 주셔서 제가 멋진 선장이 돼서,
여러분들을 꿈에 마지막 종착지로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 테니까요.
믿고 지금 같이 한결같은 사랑 지켜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Song for a dreamer
(기타 내려놓고)
9. Paradise
(다시 어쿠스틱 기타 연주하며)
10. Your Story
11. 비야 (A Tearful Rain)
(기타 내려놓고 물 한모금 마시고선, 바로 온몸으로 리듬타며)
자, 이제 분위기 좀 슬슬 up해볼까요?
Everybody E E Everybody! Say!
Move your body Move Move your body!
Everybody E E Everybody!
자, 준비됐나요? 자 갑니다! 제대로 한번 가볼까요.
Three! Two! One! Let's go!
12. Lucky Guy
13. Moonlight
재밌어요?
오늘 밤 정말 million입니다, million! I'm A Million!!!
자! 소리질러! 오오~~~~~ 자, 소리질러!
14. I'm A Million
(모두 MAX로 환호 터뜨리고, 한참을 숨고르는 현중)
네, 어때요?
좀 그동안 담아놨던 스트레스가, 좀 날아가는 느낌이에요? (네!!!)
아, 저도 뭔가 쌓인 게 많았나 봐요. 아까 노래하면서 진짜 나도 혼자 웃을 뻔했어요.
뭐라 그러려고 그랬냐면, 내가 진짜 혼자 웃겨 가지고, 노래를, 혼자 막~~ 이렇게 하면서 '으아! 음향 좋다~!!으아!!' 으하하하하
오늘 이 최고의 음향과 무대를 선보여주신 우리 스탭 여러분들께 중간 박수 한번 드리겠습니다. 네!
정말 찐으로 나왔습니다. 그거를 입으로 나오려고 그랬는데, 너무 웃겨 가지고, 깊게 넣어뒀어요.
(멤버들 보면서)내가 만약에 이 말을 했으면은 좀 연주 절었을 수도 있어요, 다들.ㅎㅎㅎ (*연주 절다=연주 실수하다)
여러분 즐겁죠? (네!!) 역시 물고기는 물에서 놀아야 되는 거예요.
제 위치가 바로 이 무대라는 게 또 한 번 느껴지는 그런 순간입니다.
여러분들 잠깐 쉴, 쉴 기회를 드릴게요. 힘들죠? (아니요!!)
여러분들, 아니요. 여러분은 그렇지 않은 표정과 그런 생각을 말하고 있어요. (아니요!)
제가 볼 때 여러분들 충분히 힘들고 지쳐 보여요.
좀 기회를 드릴게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네, 충분해요.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쉬었다 놀까요? (네)
(다들 말 듣고 앉는데 1열 센터 한 팬이 끝까지 앉지 않자)
아니, 다 앉았어, 뒤 돌아봐요. 뒤를ㅎㅎ
네, 이름이 뭐예요?
名前は[이름은]?
자, ○○○, 回って下さい[○○○씨, 돌아주세요]
目を来て下さい。자, 見て。座ってください。[눈을 와주세요. 자, 봐(주세요).. 앉아주세요.]
자, 終わりました。[끝났습니다.] 하하하하 冗談です。[농담이예요.]
어, 정말, 아 벌써 14곡 했어요, 14곡.
한 번 한 번 갈 때마다 너무 아쉬워요. 그죠?
언제 또 이런 무대 설까?
준비할 때는 되게 힘든데, 막상 하면 너무 신나요. 그죠?
이렇게 1년에 한 번이나마 여러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밴드를 위해서,
여러분들 이렇게 1년에 한두 번씩 만남을 갖잖아요? 그죠?
이 순간이 얼마나 저는 기다려지고...
또 이 공연을 안 하면요, 되게 또 우울해져요, 제가.
오래 공연 안하면 다운되는 기간도 있고, 조금 힘든 기간인데,
확실히 저는 많은 공연을 할 때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네, 여러분도 제가 더 많은 공연을 해줬으면 좋겠죠? (네!!!)
알겠습니다.
매년 약속하는 거지만 자주 해준다고 그러고, 그렇게 바쁘지도 않은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렇게 매년 인사가 늦네요.
요즘에 이제 SNS나 유튜브 이런 걸 보면은 '참 많은 변화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한국어였던 응원의 메시지가 이제는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미국, 태국, 이거를 다 이렇게 글씨가 보이는데,
요즘에는 스페인도 보이고, 프랑스어 프랑스도 보이고, 스웨덴도 보이고, 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게, 나를 이렇게 좋아해 줄 수 있을까...
이 화면인데, 화면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면은 조금 쟤가 좀 말투가 어떻더라, 인성이 어떻게 보이더라 이러한 걸 느끼고 좋아해 주실 텐데,
단순히 이 화면을 통해서 보는 저의 모습으로 이렇게 팬이 되고, 이렇게 멀리 한국까지 찾아와 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매사 이제 행동에 좀 조심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해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또 그들의 생각과 보답, 마음에 보답을 하려면,
참 바르고 정직하고 또 공정하게 살아야 된다는 그런 책임감이 또 매번 드는데요.
또 그 사람이라서 또 그렇지도 못해요.
매일매일 제 자신이 흔들리고, 나태해지고, 점점 이 세상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제가 보면은
참 정말, '나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ㅎㅎ 매번 느끼곤 합니다. (대단해요! 잘 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나요? (네!) 잘하고 있는 거 확실하죠?(네!)
'아니요' 누굽니까? '아니요'라는 분은, 좀 더 잘할 테니까, 네, '아니요'는 아니죠? 네, 너무 어려운 말이죠?ㅎㅎ
네, 이번에는 많은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무슨, 감히 제 뮤직비디오가 조회수가 2천만 회가 가까이 나오고 이렇게 될 지는 몰랐어요.
아닌가? 여러분들, 내가 상상인가? 그러고 싶은 마음인가?
한 1500? 반올림해서 1500만과 2천만은 엄청난 숫자지만요.
네, 'Why'라는 노래인데, 그때 이 노래를 작곡했을 때 정말 '왜?'라는 의구심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왜 세상이 나한테 이렇게 각박하지? 왜 사람은 나를 떠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이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또 후회와 또 반성이 깃든 그런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Why'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Why'
15. Why
16. Hello My Daddy
(눈 주위 빨개져서 눈물 참으면서 어쿠스틱 기타 메고)
네, 'Why' 그리고 'Hello My Daddy' 연속해서 들었습니다.
참, 'Hello My Daddy' 여러분들 다 팬 여러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여기 처음 오신 분들에게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은,
이것도 한 3-4년 전에 제가 만든 노래인데요.
제가 참, 이 삶에 대한 시간의 속도는 틀린 것 같아요.
우리 인간의 삶의 속도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다른, 이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간의 속도는 틀린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이 가사를 보면 나의 시간이 너의 시간을,
너의 시간이 나의 시간을 좀 더 앞질러 가고 언젠가는 나를 추월하고 없어진다는 메시지를 갖고 있는데,
참 우리가 같은 시간이, 그나마 우리가 다 동등하지는 않지만,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 숨 쉰다는 게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이 짱이래요. 네.
이 중에서도 조금 오늘이 행복하신 분, 오늘이 좀 힘드신 분도 계시겠지만,
최대한 오늘을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또 내일이 더 행복하길 바라고 사는 사람 중 하나로서,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행복과 축복을 이렇게 빌고, 이 노래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네, 오늘 여러분 어떠셨어요?
즐겁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노래도 많이 들려드렸는데. (행복해요!) 행복하시죠? (네!!!) 네, 알겠습니다.
또 어느덧, 이게 좀 아쉽네요. 노래하다 보니까 벌써 마지막 곡 두 곡을 할 때가... (에이~) 너무 빠르죠?
네, 역시 ♬너의 시간이 너의 시간을~ ㅎㅎ
네 여러분들의 시간, 저를 여러분들이 저를 사랑해 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시간도 조금 더 앞서서 빨리 끝났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ㅎㅎ
그러면 저도 여러분들의 시간을 좀 더 앞질러 가기 위해서 빨리 노래 부르겠습니다. 하하하
네, 마지막 두 곡을 불러드리기에 앞서서 이제 마지막 멘트 해야 될 것 같아요.
마지막 불러드릴 곡은 'Prism Time'이라는 노래, 노래구요,
그리고 이어서 불러드릴 마지막 곡은 'You are a Miracle'이라는 곡이구요.
정말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러드릴게요.
제 노래 중에서 Top 3 안에 드는 성스러운 곡 3개 중 이 두 개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밖에 비가 내리고 있나요? 그쵸? 안 내리죠?
네, 알겠습니다. 우산 안 챙겨오셨죠? 그러면 저도 안 챙겨왔으니까요. ㅎㅎㅎ
네, 여러분들과 이렇게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서 정말 좋았구요.
다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때는 좀 더 좋은 곡들, 지금도 물론 좋은 곡들이 많지만, 더 노력해서...
목표는 그래요, 목표는, 올해 연말 정도에 또 밴드 신곡으로 작게 공연을 또 하고 싶어요.
언젠가... 언젠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제가 음악을 꿈꾸고 희망했던 홍대라는 곳에서 그 무대를 서고 싶었는데,
올 연말에는 여러분들께 내가 꿈에 그리던 그런 무대에서
여러분들께 또 신곡과 함께 인사드릴 걸 약속드릴게요.
참, 티켓팅이 치열하겠죠? 네, 단 한 번의 공연입니다.
파이팅 하시구요.
여러분들을 위해서 마지막 노래 불러드리겠습니다.
조심히 가시라는 말 안 할게요. 앵콜도 준비돼 있으니까요.
앵콜을 안 외쳤는데 또 나타나면 뻘쭘하잖아요?
네, 그러니까 앵콜 큰 소리로 부탁드리구요.
'Prism Time' 들려드릴게요.
17. Prism Time
18. You are a Miracle
(노래 후반부에 종이 꽃가루가 축복처럼 객석에 쏟아지고)
God bless you!
(축복의 말을 남기고 박수와 환호 속에 현중과 제미니 밴드 퇴장,
곧이어 객석 김현중 연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미니 밴드와 현중 다시 어두운 무대 위에 등장,
기타 소리와 함께 서서히 조명이 밝아지면, 현중 의자에 앉아서)
19. [앵콜 1] 내 머리가 나빠서 (Because I'm stupid)
(의자 가져다 놓고 무대 가운데 서서)
네. 이 곡을 또 여러분들께서 듣고 싶어 할 것 같아서 앵콜 첫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역시 역시 너무 좋다는 반응이 있지만... (지후 선배)
네? 뭐요? (지후 선배) 아, 네, 참... 근데 선배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하하하하
네, 오늘 여러분들에게 기쁨과 또 재미와 감동과 또 모든 걸 다 쏟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즐거우셨어요? (네!!!)
또 이대로 여러분들 돌아가게 할 순 없죠.
지금 7시 13분인데, 공연 시작한 지 정확히 2시간째 되는 건데,
딱 앞으로 7분 정도 여러분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 보내볼까 합니다.
큰일 났네요. 내일 공연인데 너무 혼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점점 하면서, 일단 하긴 하는데, '내일은 이거 어떡하지?' 하는ㅎㅎㅎㅎ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필승 I can do! 제가 부대 나오지 않았습니까?
(경례 포즈 하며) 필승! I can do! 할 수 없는, 할 수 없는 건 없다!
(군기 든 차렷 포즈 취하면서) 내가 가는 길이 곧 나의 길이다.
이런 우리 사단장님의 말씀을 듣고, 벌써 칠 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아직도 군기 빠지지 않고, (갑자기 드럼 군가 연주 시작) 아직도 열심히, 남은 예비군을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단 2회 남았습니다. 여러분 응원해 주세요.
단 두 번만 제가 예비군을 가면 이제 군대로부터 해방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네, 아시겠죠?
(갑자기 기타가 군가 '진짜 사나이' 연주)
여러분들, 이런 노래가 있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이라지만, 그닥 할 일 없어요.
그냥 저는 노래하고, 연기하고, 이렇게 여러분들을 위해서 즐겁게 하는 게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7년 전의 아픈 과거를 잊고,
제가 여러분들에게 나머지 앵콜 2곡을 마치 남은 예비군 2번처럼 또 해드릴게요.
마지막 두 곡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게요.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예요.
'Love Like This' 그리고 오늘 가장 여러분들이 제일 환호했던 곡이예요. 'I'm A Million'
아 너무, 마지막 눈치 보지 말고, '와, 나 오늘 죽을 거야. 없어, 내일 없어' 이런 마인드로 즐겨주세요. (네!)
여러분들 오늘 돌아가시는 발걸음 가볍게, 날씨가 춥지만 따뜻하게,
오늘 드렸던 마음 따뜻하게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곡 'Love Like This' 들려드리겠습니다.
20. [앵콜 2] Love Like This
진짜 마지막 곡이예요, 여러분.
미친 듯이 한번, 미친 듯이! 사상 최대로 놀아보겠습니다.
21. [앵콜 2] I'm A Million
(텐션 최대로 올려서 노래 중간에는 무대 오른쪽 객석으로 내려갔다 올라오고)
네, 여러분 어 오늘 공연에서 드릴 수 있는 말은 전부 어, 노래를 통해서 전해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어, 조심히 돌아가시구요, 다시 만나는 날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 'You're the best of the best' 입니다.
여러분들, 지금까지 제미니 밴드와 김현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크게 손들어 절하고, 바이바이 하며 무대 떠나다가 급 정신차리고 무대 중앙으로 돌아오며)
네 아, 인사해야죠, 인사.
아,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멤버들과 줄지어 서면서)가서 뭐라도 먹어야 될 것 같은데?
자, 저희 제미니 밴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네, 정말 오늘 최선을 다해 주신 우리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우리 마지막 인사 어떻게 하죠?
하나 둘 셋! 하면은 한국어로 할까요, 오랜만에?
음... '사랑합니다'라고 할게요.
네, 자, 마지막 인사드릴게요.
여러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큰 사랑이 우리를 앞서가듯이,
언젠가 우리도 여러분들의 사랑이 더 증폭돼서,
여러분들의 시간을, 여러분들의 사랑을 앞서가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하나 둘 셋! 여러분 사랑합니다. (다같이 크게 고개 숙여 인사)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피크 하나 집어들고 객석으로 던져주고 퇴장)
* '뒷조사 김현중'표 TMI?
'Why'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아쉽게도 현중의 기억에 못미치는 1,110만 입니다.
조회수 1,500만을 넘긴 것은 'Why'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사계(four seasons)' 뮤직비디오입니다.
번외로 김현중 뮤직비디오 중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19금 이슈가 있었던 'Your Story'입니다.
음반사와 현중 채널의 조회수를 합하면 3500만회를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뒷조사 김현중"의 게시물을 퍼가시거나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정확한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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