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중데스~ 이마카라 인타뷰오 하지메마스!(김현중입니다~ 지금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
- 어제 신키바에서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하셨는데
네 어저께 신키바에 찾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일단 라이브하우스 공연은 처음이예요.
규모있는 콘서트는 해봤지만, 라이브 하우스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어저께 느낀 게 라이브하우스만의 그런 열정이 있는 공연을 체험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내가 일본에서 록음악을 하면서 라이브하우스라는 매력적인 공연장에서 더 자주 공연을 하고
이렇게 가깝게 팬들이랑 소통을 해야지 제가 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전달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객석에서 춤추면서 자유롭게 느끼는 팬분들 많이 보셨는데 보면서 어떻게 느껴지셨는지
그게 라이브하우스의 묘미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스탠딩을 전제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좌석이 있으면 관객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표현의 자유가 조금 제재가 있을 법하게 본인이 느끼실 수도 있지만,
좌석이 없음으로써 팬이 조금더 서있는 건 힘들지만 좀더 몸이 느끼는대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게 되고 소리칠 수 있고
그럴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라이브하우스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 현중씨의 노래가 라이브하우스에 잘 어울린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제 곡 자체가 점점 이제, Take my hand 앨범부터 Wait for me 앨범, 그리고 지금 This is love까지 이렇게 오면서 점점 제가 라이브하우스에 어울리는 그런 아티스트가 돼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뭐 지금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는 그러고 있다고 하지만, 전 아직 좀 제 음악에 대해서 완성단계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더욱 심플한 곡을 만들게 되더라도 라이브하우스에 적합한 음악들을 하고 싶어요.
음악에 대한 규제나 바운더리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거는 라이브하우스에서만 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닌, 라이브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노래가 큰 공연장 또 더 나아가서 돔까지, 라이브하우스에서 좋은 곡이 거기서까지 다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재밌는 이야기지만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어떤 아티스트든지 처음이 돔일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 콜드플레이가 오프닝 밴드였어요. 어떤 음악 페스티벌 오프닝 밴드였는데, 거기서 이런 말을 했어요.
여러분들은, 본인들이 오프닝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정말 행운이시라고, 앞으로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거니까 여러분들은 오프닝으로 그 공연을 보고 계신다고 했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콜드플레이는 전세계적인 밴드가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공연장에서부터의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합동 공연 두팀이랑 같이 하셨는데
모리시게상 그리고 요히토상이랑 함께 했는데, 두 분 다 일본 전통적으로 음악을 하시는 대선배죠, 물론.
근데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다는 거에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두 분 다 음악색이 전혀 다른 분들이잖아요? 또 ZIGGY의 음악이 있고, 요히토상의 음악이 있고.
첫날 둘쨋날 느낀 거는 아 확실히 음악도 연륜이란 게 있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ZIGGY, 밴드 ZIGGY 모리시게상한테는 열정적인 연륜이 묻어나는 파워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아 이래서 음악적인 연륜이라는 게 무시를 못하는구나.
그리고 요히토상은 관객들이랑 호흡하고 이 흐름 자체를 잔잔하게 길게 끌고갈 수 있는 그호흡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합동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게 두분 다 음악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시지만 관객이랑 호흡할 수 있는 각자만의 노하우가 있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 요히토상과 Daydream Beliver를 같이 불렀는데
처음에 이제 Daydream Beliver를 같이 하자고 제의를 받았을 때, 이걸 왜 굳이 본인 노래가 아닌 왜, 일본 노래가 아니잖아요? 사실? 원곡 자체가.
그런데 왜 이런 곡을 선택하셨을까라고 묻는데, 알고보니까 세븐일레븐에서 많이 나왔던 곡이더라구요.
그래서 일본 많은 분들이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는 건데, 아무래도 그 곡을 선택하신 이유 자체가 뭔가 배려도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한국인으로서 일본 노래를 했을 때 좀 고충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영어파트를 분배를 해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아요.
덕분에 이런 좋은 곡도 알게 되고, 무대에서 요히토상이랑 듀엣을 이런 곡을 하니까 팬분들도 같이 아는 노래여서 따라부르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 요히토상이 라이브 이전에 한국에서 선물도 보냈다고 고맙다고 말했는데
물론 목캔디도 보내드렸지만, 그렇게 작은 성읜데도 감사의 말씀을 팬분들 앞에서도 해주시니까,
정말 작은 거에서도 표현해주시니까 주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두 분께는 특별히 감사의 선물로 한국에서 김을 사와가지고 김을 선물로 드렸는데,
두분다 정말 무스코무스메(아들딸)가 좋아한다, 가족이 좋아한다고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뭐 좋은 곡을 주시고, 좋은 무대를 같이 해주신 거에 대한 보답으로써는 정말 작은 정성이지만 크게 받아들여주시니까,
주는 사람도 감사의 마음도 잘 전달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이번 앨범의 테마에 대해서
This is love는 테마가 그냥 말 그대로 This is 이 사랑이예요.
이 사랑은, 우주가 될 수도 있고 산이 될 수도 있고 바다가 될 수도 있고 태양이 될 수도 있어요. 이 물이 될 수도 있구요.
이 모든 것의 존재는 바로 너를 위한 사랑이다.
뭐, 사랑에 대한 메세지를 굉장히 포괄적이고, 어떻게 표현한다면은, 찬란하다 그래야 되나요? 그런 느낌으로 사랑을 좀 표현했어요.
- 이별 노래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만큼 직설적으로 사랑을 표현했던 노래가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해왔던 건, 이별이나 사회적인 메세지 그리고, 희망에 대한 노래를 많이 했다면은,
이것들을 다 겪고 지나고 이제 나이가 한살 한살 먹다 보니까 모든 게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구한테는 미움받는 사람은 누구한테는 사랑받을 수 있고.
뭐 저 역시도 누구한테는 미움받을 수 있지만 누구한테는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이 모든 것들이 다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하면은 그게... 아주 큰 의미적으로 사랑....
그것들, 미움도 사랑이고 이 세상 모든 게 다 사랑이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그러면 불행한 사람도 없고 또 외로운 사람도 없고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This is love라는 곡을 가사를 쓰게 됐어요.
- 인트로부터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듣기 좋은 편곡이었다. 편곡하면서 어떤 면에 신경을 썼나
처음에 This is love를 하면은 코러스부터 시작을 해요. 아아아아~ 그걸 녹음을 굉장히 여러번 진행을 했었어요.
그거를 제대로 된 박자에 하니까 그런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최대한 많이 불러서 그런 모두가 하나 된다는 목소리의 메세지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우주를 모티브로 사운드를 잡았어요.
그래서 들어보면 되게 신비롭고 빠져들 수 있는, 그니까, Inst.만 들어도 This is love는 사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Inst. 자체가 이쁘고 아름답게 나온 것 같아요.
사랑을, 사랑이란 것을 가장 호화롭게가 아니라, 조금 성스럽게 표현해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었는데, 원래 좋아하는 팝음악에서 영감을 받거나 하나
아무래도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Muse나 Coldplay나 그런 음악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구요.
또 Coldplay의 Yellow라는 곡이 있어요. Coldplay의 데뷔 앨범인데요, 어떻게 저렇게 소박한 사운드에 저렇게 넓은 세계관을 담았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이런 소박함에 넓은 세계관을 담은 게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음악 사운드 공간에 이런 포괄적인 메세지를 좀 넣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을 해왔는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때 당시의 기분에 충실하게 표현하는 건지
아무래도 의도적인 거보다도 그때그때의 날씨, 그때그때의 나의 감정, 그리고 뭐 한살 한살 더 먹을 때의 나의 감정이 변화가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날은 서른네 살의 가을의 김현중이 됐다가도, 또 작년에는 서른세 살의 여름의 열정적인 김현중이 되었다가,
앞으로는 서른 또 다섯 살의 봄에 어떤 김현중의 감정, 이런, 제 나이에 맞는 제가 지금 그 나이대에 생각하는,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좀 담을 예정이예요.
뭘 자꾸 창조할려고 하지 않고, 더 나아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법을 조금 선택을 하는 편이예요.
- 음악활동 정말 빡빡하게 하고 있고, 이번 일본 활동도 정말 바쁘게 진행된다. 이만큼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동기는?
한데 좀 쉬고 싶기는 한데, 좀 쉬다보면은 음악을 좀 몇개월 정도 놓고 쉬고 싶다라고 했을 때 한 며칠 쉬다보면, 다시 뭐가 자꾸 어 이걸 만들고 싶어, 만들어야 되는데 조바심이 자꾸 생겨요.
지금 이 아이디어를 놓치면 평생 이 아이디어가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그날그날 매일같이 오기때문에 그거를 자제하지 않고 억제하지 않고 생각나면 바로 또 음악을 쓰는 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 본인 성격 같아요. 쉬고 싶어도 못쉬는 저만의 성격인 거 같아요 그거는.
- 쉬면 멈춰버리는 게 아닌가라는 두려움같은 게 있는 건가
아뇨, 쉬면 멈출 것 같은 두려움보다도 지금 내가 이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을 때 음악을, 나중에 이거를 하면은 내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크구요.
뭐 내가 지금 젊고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했을 때 그 열정이 있을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시간이 지나버리면은 이런 음악들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네. 어 팬여러분들 늘 제가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는 더 좋은 음악 그리고 나아가서는 더 성숙하고도 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 많은 힘 주시면은 거기에 맞는 좋은 노래로 늘 보답하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리가토오고자이마스.
* 일본 유료 fan사이트인 fanicon에서 방송한 인터뷰로 이후에 Barks지에 게재될 내용이므로 영상은 올리지 않습니다.
일본 기사로 나오더라도 번역과 편집을 거치지 않은 김현중의 생생한 말을 그대로 전해듣고 싶은 팬들을 위해 녹취했습니다.
이후 기사로 나올 내용이므로 퍼가지는 마시고 이곳에서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