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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인터뷰①] 데뷔 10년 김현중, '배우' 타이틀이 '감격'스럽다 (4/11일자 기사)

[인터뷰①] 데뷔 10년 김현중, '배우' 타이틀이 '감격'스럽다
출처 서울경제 | 작성 송지현 기자 | 입력 2014.04.11 16:59

<내용발췌>

어느덧 데뷔 10년차 연예인이 됐다. 아이돌 전성시기에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뛰어난 이목구비로 단숨에 많은 여성 팬들을 소유한 그는 완연히 배우의 옷을 입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

그가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완벽한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통해 배우 김현중의 재발견, 연기 호평 등 칭찬은 끊이지 않았고, 김현중의 재발견이 '감격'이라는 말이 탄생했을 정도다. 김현중은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통해 얻은 연기 호평에 대해 배우로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중은 "호평이나 악평을 따라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것 같아요. 호평을 받는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요. 작품을 하면서 신정태라는 캐릭터를 연구를 많이 했어요. 신정태가 되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호평에 대해서 신경을 쓰기로 했죠. 듣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데 마음이 들뜨다 보면 대사 톤도 들뜰 수 있기 때문에 한 귀로 흘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생각을 깊게 하고 귀를 닫고 신정태라는 인물에만 집중했어요"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어요"

작은 얼굴, 크고 깊은 눈. 흔히 말하는 만화책 속 갓 튀어나온 '꽃미남'의 정식인 김현중은 '감격시대: 투신의 작품'을 위해 그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버리고자 노력했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얼굴도 시커멓게 화장했어요. 캐릭터를 그렇게 잡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없이 다가갈 수 있었죠. 대중들이 기존의 김현중 이미지를 떠올리면 신정태에게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변신했죠. 피, 상처 가득한 조선 사람 신정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손톱에 작은 때부터 디테일도 신경 썼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조금은 쉽게 다가온 것 같아요. 몰입도 더 잘됐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부담감도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신정태'라는 인물에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며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중한 '감격시대' 배우들의 힘이 빛났던 것 같아요"

'감격시대'에는 유난히 조연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연기 경험이 많은, 연기력을 보장할 수 있는 중년 배우들부터 '감격시대'를 통해 재조명을 받은 배우들까지.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한 작품이었다.

김현중은 이에 대해 "모든 배우들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대선배님, 선생님들도 있었는데 정호빈이 형이 잘 챙겨주셨어요. 밤샘 촬영과 출연료 미지급 사태, 촬영 중단 등 힘든 일도 많았어요. 사태가 일어나고 최일화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배우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보고 '정말 자기 캐릭터를 지켜 내기 위해서 시간과의 싸움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정말 많이 보고 배웠던 것 같아요. 같이 호흡을 하는 거니까 싫은 소리 하면 몰입이 안 될 수 있는데 자기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숨을 죽이더라고요. '감격시대'라는 드라마가 차분하게 호흡을 끌어갈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힘이 아니었다 싶어요"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24부작 드라마를 끝낸 김현중은 어느새 아이돌 가수 출신이 아닌 1930년대 조선 사람 '신정태'를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 김현중으로 성장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난 뒤 더욱 보완해서 다음 작품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김현중의 꿈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민은경 기자>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411165911361

[SS인터뷰] 김현중 "출연료 미지급 논란, 오히려 연기 도움"
출처 스포츠서울 | 작성 김한나 | 입력 2014.04.11 08:33

[스포츠서울닷컴ㅣ김한나 기자] 배우 김현중(28)이 변했다. 변했다기 보단 성장 혹은 성숙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연기력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꽃미남'이 더이상 아니다.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에서 신정태 역을 맡으면서 자신을 따라다니던 모든 수식어를 날려버리고 김현중을 다시 썼다.

< 스포츠서울닷컴 > 과 만난 김현중은 '감격시대'를 마쳤다는 혹은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낸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 "배용준, 센스있게 항상 모니터링"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전작인 '장난스러운 키스' '꽃보다 남자' 등에서 보여준 꽃미남 캐릭터가 아닌 시라소니를 모티브로 한 남자들의 의리와 투신이 돼 가는 신정태를 연기했다. 맑은 눈망울과 선이 고운 김현중이 하기에는 연기력 면에서나 풍기는 이미지에서나 우려를 낳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우려는 김현중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감격시대' 찍으면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하고 싶었던 역이었는데 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것은 체감할 수 있었어요. 중년 분들이 '힘내라'고 해줄 때에는 드라마 파급력이 엄청나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죠. 부담감을 갖고 '감격시대'를 시작한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 부담감이 사라졌어요. 초반에는 신정태가 되려고 아등바등했지만 어느 순간 신정태를 이해하기 시작했거든요. 캐릭터를 이해하는 순간, 녹아 들었다고 생각되는 순간 계산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면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드라마가 방송되는 내내 김현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도 있지만 김현중은 자신을 내려 놓고 투신을 연기했다.

"'감격시대'를 통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한 것 같습니다. 눈물 한 방울까지 다 짜냈죠. 지금와서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감정신이 많아서 명상하고 대본만 보며 6개월을 보냈거든요. 마지막 회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아 이제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실감했습니다."

연기가 늘은 것에 대한 자신감도 읽힌다. 신정태라는 캐릭터에 끝없이 몰입했던 고뇌도 느껴졌다.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항상 모니터링을 해줬어요. 방송 초반에는 '키스신 촬영은 어땠느냐' '진세연은 예쁘냐'는 등 농담을 하더니 어느 회부터는 '다음 회는 어떻게 되느냐'고 극에 집중해주더라고요. 가장 날 잘 아는 친구들이 김현중을 지우고 '감격시대'에 몰입했다는 뜻인 것 같아 기뻤죠. 그도 그럴 것이 '감격시대'를 촬영하는 6개월 동안 한 번도 김현중이 등장하는 꿈을 꾼 적이 없어요. 항상 신정태가 주인공이었죠. 꿈까지 그렇게 꾸고 나니 정말 몰입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친구들의 반응을 줄줄이 늘어 놓으며 입이 귀에 걸린 그에게 배우 배용준의 반응도 물어봤다. 배용준은 자신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김현중을 들일 정도로 그를 아끼기로 소문나 있기 때문.

"항상 모니터링 해줘요. 마지막회 때에는 센스있게 '수고했다. 많이 발전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메시지를 보내줬어요."

그는 '감격시대'를 통해 첫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강렬한 눈빛과 실감나는 액션연기는 그가 '발연기'라는 수석어를 걷어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됐다.

"액션연기 재밌습니다. 체질에 맞아요. 액션이 단순할 줄 알았는데 그 속에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완급 조절도 필요하고. 감정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 묘했죠. 맞아야 하는 이유도 있고 때려야 하는 이유도 있고 마치 행위 예술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손도 엉망이 되고 무릎도 바보가 됐고 액션하다 많이 다치긴 했지만 마치 진짜 신정태가 된 듯 행복했어요."

'감격시대'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시끄러웠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그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었을 터. 150억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초라한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작품에도 오명을 남겼기 때문.

"드라마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많았지만 정작 연기에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드라마 찍으면서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회의도 많이 들었다. 생각을 한걸음 발전시키니 '우리 모두 피해자들인데 서로 싸워서 득될 게 있나. 드라마 속 싸움과 현실도 같구나'까지 생각이 미쳤죠. 지키려는 자와 싸우는 자가 현실로 다가오니 오히려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군대는 내년에 가야죠…공백기 걱정 없어요"

고됐던 촬영이 전해졌다. 많은 배우들이 작품을 끝내면 그렇듯 김현중 역시 "잠을 자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도 이어졌지만 그의 일정은 아직 바쁘다.

"일주일 중 촬영 들어가는 5일이 있었는데 하루 2시간 자면 많이 잤던 것 같아요. '사람이 이렇게 잠을 안자고도 살 수 있구나' 생각했죠.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철인 3종 경기'입니다. 힘들 때 아드레날린 나오는 그 느낌이 좋아요. 평소에도 하루에 80km씩 자건거 타고 그랬어요. 강촌이나 북한강까지 쭉 달리는거죠. 마치 세상을 세배 네배속으로 달리는 것 같아 느낌이 새로워요. 스쿠버도 좋아해요. 바다에 들어가면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죠. 그 안에서도 자신만들 만의 리그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잖아요. 그래서 철인 3종 경기에 매력을 느끼나봐요."

"하지만 곧바로 콘서트 준비에 들어갑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죠. 그 다음 앨범 준비도 하고요. 자전거랑 스쿠버는 조금만 즐기고 바로 일해야죠."

대화는 자연스럽게 군대 이야기로 이어졌다. 연기로 날개를 달은 시점에 미필 상태인 군대 문제는 예민할 법 했지만 대답은 솔직했다.

"군대 내년에 가야죠. 공백기 걱정이요? 금방인데요 뭐. 군대가 편할 것 같습니다. 군인들에게 욕먹을 수 있는 얘기지만 군대는 국민의 의무로 꼭 가야하는 곳이잖아요. 연예인들 대부분이 불안정한 상태인데 삼시세끼 먹고 제때 자면서 김현중을 찾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불안정 속에 유지되는 일상도 규칙적인 생활과 서열 속에서 배우는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기 생활 할 텐데 군대 2년은 더 많이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하는 말 하나 하나가 연기 만큼이나 성숙함이 묻어 나온다. 벌써 데뷔 10년 차 30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계기가 궁금했다.

"SS501에서 솔로가 되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어요. 기계처럼 살지 않아도 되다 보니 내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어요. 신비주의라고 집 밖에 나가지도 않던 생활들도 돌아보고.(웃음) 내 스무살은 돌아 올 수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슬픈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게 됐어요."

그가 다음 보여줄 연기는 무엇일까. '감격시대'를 통해 기대감을 높인 만큼 다음 행보도 벌써 궁금증을 유발한다.

"확실히 20살 때보단 감정이 깊어지고 표현할 수 있는게 많아졌어요. 감정도 커졌기에 느껴지는 것들도 많고요. 연기적 욕심이 있다면 '메소드 연기'. 진짜 미친?이 돼서 해보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몰입이 아닌 그 캐릭터 자체가 되는 연기말예요. 작품에서 온전히 그 사람이 돼보는거 해보고 싶어요. 양동근 선배가 했던 '네 멋대로 해라' 속 고복수 같은 캐릭터요. 발음 같은 거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연기하잖아요. 연기론적인 면에선 발음이 중요하지만 그런 캐릭터는 신경 안 써도 되니깐.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어요."

hanna@media.sportsseoul.com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411083304128

04-12 애지김현중지 와... 기사가 총 몇개일까여?ㅋㅋ 감격시대 끝나고 허전한 마음을 김현중 인터뷰로 달래네여ㅋㅋㅋ

04-12 커피한잔 정말 김현중 인터뷰기사로 일주일이 너무 행복했던것 같네요.. 읽으면서 감동하고..또 김현중에게 감사하고.. 이런 스타의 팬이라는게 참 너무 자랑스럽고..제 자신에게도 너무 뿌듯합니다. 항상 김현중을 응원합니다.. 김현중은 감동이고 감격 그자체입니다..

04-12 엘린 이번주는 인터뷰 기사로 내내 행복했어요. 오늘까지도 빙그레~ 여기저기에 김현중 이런 사람입니다. 침 튀며 자랑하고픈 마음!

04-12 only you 인터뷰 기사 읽을때마다 반성 많이 한답니다. 어쩜 저리도 속이 꽉찼는지..항상 최선을다하는 모습, 존경합니다. 그나저나차기작이 무척 궁금해지네요

04-12 앙큼한곰팅 김현중 보다도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뷰를 보면 정말 제 자신이 생각할수도 없는 부분을 현중이는 가지고 있네요 저도 반성을 많이 하게 되요 이런 멋진 사람 팬이라니,,,, 고맙네요 김현중

04-12 현바라기 인터뷰 현중이를 알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틀려진면도 있고 그대로인것도 있고....읽고 있으면 쁘듯해지는......

04-13 혀니원 감격스러운 배우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김현중을 응원합니다. 더 많이 당당해지고 깊어진 연기 참 오래 남을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배우로 가수로 멋진 활동 많이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04-13 달맞이꽃 김현중의 연기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적역을 선택한 안목이 너무너무 믿음직스럽습니다. 반짝하는 인기보다 소중한 대중과 평단의 연기 인정을 받은 거 정말 소중하고 기쁩니다. 평생 할 연기 소신껏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쭉 정진할 거 믿어요. 우선은--- 올해 드라마로 또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