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Please
2. 물구나무(Upside-down)
3. Green Light
4. I'm Million
5. Bark Matic
6. SO WHAT
브릿지 영상
7. 이별(Farewell)
8. What Are We Fighting For
9. Your Story
.
.
(Prism Time - the 4th 'Blue' 공연 기록 part1에 이어)
.
.
오늘 이렇게 저희가, 이제, 이제 밤이 올 때가 됐어요.
네? 이제 밤이예요. (빛나 :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었어요. 귀뚜라미)
그쵸? (빛나 : 달 떴잖아요, 달~) 소리가 틀려지지 않았어요?
오우, 이 찌르래미 소리가. (멤버들 : 찌르래미? 귀뚜라미)
네, 귀뚜라미라고도 하지만 찌르래미라고도 하지 않아요. (준형 : 찌르라미도 있어)
네, 찌르래미. 아~ 집에 가서 '파블르 곤충기' 좀 더 보고 오셔야 되겠어요. (준형 : 파브르)
아, 파브르. (멤버들 폭소) 죄송합니다. 내가 뭐라 그랬죠 지금? (파블로) 파블로는 축구 선수죠. 네, 죄송합니다~
오늘 그리고, 멤버들이랑 얘기 좀 해볼까 해요. 이런... 보종이, 아니 아니, 보종이부터 한번 해볼까요?
보종 : 안녕하세요~
현중 : 항상 뒤에서만 있다가 무대에 서보니까 어때요?
보종 : 아, 진짜 멤버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진짜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을 모르고, 그렇게 이제 제가 주로 타박하는 역할인데, 하하하하 (멤버들 웃음)
여기 있으니까 너무 신경써야 될 것도 많고, 정신없고, 현장 상황도 그렇고, 현중씨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다들 너무 대단해 보여가지고, 존경스럽습니다.
현중 : 저는 보종씨가 이렇게 제미니 밴드이긴 하지만, 이렇게 무대에 선 건 처음이잖아요?
근데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 어떻게 이런 하고싶은 열정을 억누르고 살았을까? 아까 솔로 때 느꼈어요. (서현: 맞아맞아, 은총: 대단했죠, 준형: 열정을 불살랐어)
저는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은총 : 심지어 지금 테이핑 했잖아요, 손에.)
손에 테이핑도 하셨어요. (은총 : 손에 테이핑도 하시고, 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레슨도 받으시고)
아~ 그쵸. 근데 레슨 한 달 만에 저렇게 치기가 힘들어요.(은총 : 불가능하죠, 보통.)
역시 뭔가 하나를 파면 죽을 때까지 파는 스타일이예요. (준형 : 보종씨가 원래 훌륭한 드러머기도 하니까) 그쵸. 또 밴드도 오랫동안 하셨고. (준형 : 오랫동안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어쨌든. 근데 이런 공연을 진짜로 비대면말고 실제로 보여드렸었더라면은 더 좋았었겠죠. 근데 이제 아쉬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적응이 돼갖고. (준형 : 보종씨 공부 잘하는 똘똘한 반장같다고) 아하하하
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가 축복해야될 일이 있어요.
우리 키보드 치시는 빛나씨,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죠, 지금. (은총 : 제미니 밴드 제 8의 멤버)
네, 제미니 밴드 오늘 무대는, 어, 몇 명이서 오른 거냐면요, 여덟 명이서 올랐어요.
빛나의 뱃속에 빛나의... 태명이 뭐죠, 빛나씨?
빛나 : 태명이 많아요. '기쁨이'기도 하고, 성산 일출봉에서 생겨서 (웃음) 성산이, 일출이.
현중 :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별로 알고싶지 않아요. 아하하하하하. 그냥 기쁨이라고 하시죠. 기쁨이로 하시죠. 기쁨이 엄마! 저희 멤버 중에서도 이제 기쁨이 엄마가 생겼습니다.
많이 축하해주시구요, 또 많은 팬분들이 랜선을 통해서지만, 여러분들의 축복이 이렇게 빛나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또 아이에게 좋은 기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빛나 : 감사합니다.
현중 : 그리고 오늘 은총씨는 어떻게, 어떻게 괜찮아요?
은총 : 제가요?
현중 : 텐션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오늘. (멤버들 웃음)
은총 : 제가 오늘 시작하자마자 너무 신나서, 곡을 좀 새롭게 편곡했죠. 멤버들과 상의하지 않고.
현중 : 어떻게 했죠? 궁금한데~
은총 : 뭐 예를 들면, 원래가...
현중 : (마이크를 받으며) 아 근데, 줘봐요. 내가 들어줄게요.
은총 : (원곡 연주) 이걸 반복하는 게 싫어졌어요. (빛나 : 다 빼고 쳤어) (바뀐 부분 연주) 이렇게 치고,
현중 : 근데 솔직히 틀렸나요? 아니면 노린 건가요?
은총 : 중간 정도. 중간 정도 합시다.
현중 : 하하, 그래 이걸 노리기에는 뭔가 하나를 잘못 짚은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준형 : 기타 치는 사람들은 서로 아는 실수가 있어요. 다른 파트는 잘 모르는데, 딱 듣고 아, 틀렸군. (빛나 : 자연스러웠어)
현중 : 근데, 자연스럽게 모아서. 근데 그 와중에도 카메라가 이렇게 들어갔단 말이예요, 감독님이.
은총 : 그때 당황하지 않죠?
현중 : 좀 당황은 했어요. 조금.
은총 : 아니 당황하지 않아요. 여러분들도 아셨겠지만, 저, 모르셨죠? 원래 이렇게 치는, 되게 당당함. (빛나 : 알았어요) 그랬어요?
현중 : 네~, 서현씨도 인사 한번 드리구요.
서현 : 네, 안녕하세요. 한달만에 또 뵙네요. (웃음)
현중 : 여러분, 서현씨는 말이예요, 연습할 때, 공연할 때 말고는 세상 밖에 나오지 않는 친구예요.
서현 : 맞아요. 제가 세상에서...
현중 : 방역, 방역 규칙을 엄청 잘 지키는 사람이라서.
서현 : 그래서 합주 있는 날만 집 밖에 나오니까 너무 기뻐서 멤버들을 보고 말을 굉장히 많이 해요.
현중 : 네, 빨리 세상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준형씨, 준형씨는 뭐, 항상... 한국어로 해요, 오늘은.
준형 : 네,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한국 사람이고. 뭘 얘기하죠, 근데?
현중 : 어...
은총 : 준형씨 최근에 기타 사셨다고?
준형 : 아~ 네, 기타 샀습니다. 이 공연 한 달 동안 두 개 샀죠, 두 개. 그래서 오늘 연주하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아까 바크 매틱에서 연주했던, 레조네이터 기타라고, 블루스 음악 연주하는 기타도 샀죠. (빛나 : rich man) rich man이라기보단... 그런데, 저기, 김현중씨도 새로운 기타 하나 생기신 것 같은데?
현중 : 네, 뭐, 옛날에는... 뭐, 이렇게 재미없는 얘기죠. 팬분들한테는. (멤버들 폭소) 하지만..
준형 : 왜 물어본 거예요? (서현 : 새 기타 자랑)
현중 : 음악도, 음악도 연주도 중요하지만, 장비빨도 중요하다! (준형 : 아 중요하죠) 이런 거를 많이 느껴요.
하지만, 이거는,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준형 : 감성이 약간 있잖아요, 감성) 그쵸.
네, 그리고 어쨌든 오늘 마지막으로 명일이형. 마지막은 아니죠, 오늘. 보종이가 들어와서 오늘, 뭔가 말을 잘해야 돼요. 이제, 마지막 멘트로 명일이형.
명일 : 반갑습니다. 삽살개 드러머 구명일입니다. (멤버들 폭소, 서현, 빛나: 잘 생겼다!)
현중 : 명일이형 점점 젊어지는 것 같아요.
명일 : 네, 제미니 밴드하면서 정말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웃음), 그렇게 보이죠, 여러분? 네, 여러분, 감사하고 즐겁게 살면은 다 젊어질 수 있습니다.
현중 : 네, 어쨌든 오늘은 이런 쓸데없는 얘기도 많이 하는 게 뭐냐면은, 어쿠스틱 공연인 만큼에, 여러분들께 제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거예요. 그죠? (은총 : 그런 거예요?)
그래서 예전의 어느 방송사에 나가서 이 노래를 되게 짧게 불렀었어요.(*2009년 키스 더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에서 1절, 20130607 Party People에서 Rain 완곡 불러준 적 있음)
팬분들도 이 노래를 추억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적님의 'Rain' 이라는 곡이예요. 'Rain'
그거를 그때도 잠깐 불렀는데, 지금도 잠깐 좀 불러드리려고. (빛나에게) 가능한가요? (빛나 : 아 잠시만요~)
네, 어쨌든 뭐, 이걸 너무 진지하게 부르면 안되잖아요? 아니, 진지하게 불러야 되죠~네.
참, 남의 노래를 망치는 것 같아서 쑥쓰럽긴 한데, 어쨌든 저희가 이제 어쿠스틱 공연이니까, 여러 모습 보여드려야죠. 네. (은총 : 좋은 판단입니다) 좋았어!
뭐 일단, 짧게 남의 노래 하나 조금씩 불러보는 시간 좀 가질게요.
네, 이적님의 'Rain'이라는 곡 좀 들려드릴게요.
10. Rain - 이적
어, 이 노래는 음... 제가 연습생 때 또 불렀던 노래예요.
참, 처음 기타를 치고, 처음 가요라는 걸 연습해본 곡이 이적님의 '기다리다'라는 곡이었거든요.
그러면서 이적님을 알아가고 또 'Rain'이라는 곡도 있구나, 라는 걸 이제, 히스토리가 있었어요, 그런 히스토리가.
뭐 '술 생각난다'는데요? 이 노래들으니까? 현중넘조아님.
네, 한잔 하면서 보세요. 비대면이니까.
비대면은 이렇게 또 맥주 한잔 하면서 볼 수도 있겠네요. (준형 : 비대면의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또,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
그쵸? 영어로 하면 내가 부를 수가 있나?
준형씨는 뭐였어요? 기타를 처음 쳤을 때.
준형 : 처음 쳤을 때.... 처음 쳤을 때 뭐요? 제일 연주했던 노래.
현중 : 노래를 하면서 쳤을 곡들이 각자 하나씩 있잖아요~
준형 : 아~! 저는, 한 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Damien Rice!
현중 : 아, Damien Rice?
준형 : Damien Rice랑 Eric Clapton. 이런 것들을 기타 처음 연습할 때 좋아했던 것 같아요.
현중 : 은총씨는요?
은총 : 저는 사실, 기타랑 노래는 좀 분리를 했던 것 같아요.
현중 : 아, 아예 기타로.
은총 : 네, 기타면 기타, 노래 연습은 따로 해서, 생각해보면 같이 뭘 처음했단 기억은 정확하게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준형 : 그건 나도 그랬던 것 같아, 맞아 맞아)
현중 : 나 제일 궁금한 게 서현씨는 베이스를 쳤을 때 어떻게, 뭘 좋아하게 돼서예요?
서현 : 네? 저는 베이스를 처음 배우게 된 게, 두 팀 정도가 있는데, 굉장히 유명한 해외 warship팀인데 Hosanna라는 팀이 있어요. 유명했던. 거기에서 Abraham Laboriel이라는 베이시스트가 연주를 하는 그런 거랑, Earth, Wind & Fire 굉장히 좋아했었죠. 전 거기서 베이스의 매력에 빠져서 굉장히 신나는 곡들이나 흥겨운 곡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근데, 이렇게 슬픈 노래를 많이 연주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웃음)
현중 : 명일이 형은 드럼치면서 뭘 했죠? 명일이형 또 R&B 좋아하시잖아요? (준형 : 명일이형 알앤비 좋아하죠)
명일 : 아 저는 90년대 알앤비 음악을, 제가 그때 사춘기 때였어요. 그래서 감성이 아주 예민할 때였는데, 그때 처음 들었던 게 Michael Jackson의 Jam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잼!" 하는 게 있어요. 그게 저한테 가장 큰 뇌리를 줬던 곡인데, 아무튼 그때 알앤비 음악 너무 저한테 힐링이 되는 음악이었고. 그리고 전 클래식 공부를 조금 했어요.
현중 : 클래식 전공입니다, 명일이형.
명일 : 드럼을 치면서 베토벤 아저씨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보종 : 다들 고상한 것 같은데요? 전 '써커스 매직 유랑단'으로 드럼을 처음 쳤는데요. 크라잉넛의.
현중 : 뭐라고요? 혹시
11. 서커스 매직 유랑단 - 크라잉넛
♪안녕하세요 우린 매직 써커스 유랑단
임 찾아 꿈을 찾아 떠나간다오~
동네집 계집아이 함께 간다면
천리만리 발자욱에 꽃이 피리라
우리는 크라잉넛 떠돌이신사
한 많은 팔도강산 유랑해보세
마음놓고 떠들어대며 흔들어 보세요~
네, 이런 노래가 있어요. 헤이!♪
(현중의 선창에 다들 자연스럽게 연주에 참여하면서 웃음으로 마무리)
보종 : 어떻게 다 알고 있죠?
현중 : 이거 어떻게 알죠? 아니 이거를 아무도 준비를 안했는데... (준형 : 근데 이거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듣던 노래라서 기억하는)
은총 : 저 근데 기억났어요. 전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처음 불렀어요.
현중 : 아아~ 그치 그치. Knock Knock Knocking on~ (서현 : 지어낸 거 아니죠? 지금?)
혼자 되게 좋은 이미지로 갈려는 거 아니죠? 지금? 우리 써커스 유랑단 했는데 으헝헝헝
은총 : 아뇨 아뇨. 가사가 제일 쉽잖아요. 그냥 그거밖에 없잖아요?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이거밖에 없으니까.
현중 :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Hey Hey Hey~
(멤버들과 즉석에서 연주, 노래)
팬분들이 되게 좋아해요. 이런 즉킹, 즉킹, 즉킹? 약간 버스킹이랑 합친 건가봐요. 즉킹?
빛나, 서현, 준형 : 하림의 난치병, 하림의 난치병 불러달라고 하시는데요
현중 : 하림의 난치병, 하림의 난치병이요?
하림을 아세요? (빛나를 보며) 하림의 난치병 되나요? (빛나 : 잠시만요, 준비해볼게요)
슈리더님,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셔보세요. (빛나 : 키 괜찮아요? 이 키?)
키요? 오케이. 그러면은 슈리더님이 추천해주신 난치병 한번만 불러볼게요.
(빛나 연주 시작하자) 잠깐만요, 나 준비가 안됐어요. 슈리더님 잠깐만요 .
뭐 다행이다, 이런 것도 있는데, 가사를 몰라요.
그 하림님의 난치병, 난치병이라고 있어요. 음.. 그...
그쵸, '제미니의 하림은 준형씨 아니예요?'라는. 으헝~ 뭔가 어울리네요.
하림씨를 아시네요? 외국분인데. 참.
어쨌든 난치병이라는 노래, 이 노래는 한번도 안 불러본 것 같애요. 팬... 제가 연습생 때 이거를... (서현 : 불렀어요) 아, 내가 불렀었나? 어~ 불렀었나봐요, 제가. 연습생 때... 너무 힘들게 살아서 기억을 잃고 살았었는데, 불른 적이 있었나봐요.
2002년에? 2022년에요? (서현 : 12년) 12년에 언제 불렀죠? (서현 : 제가 연주했었어요)
아, 그때도 있었어요, 서현씨가? (서현 : 네, 그때도 있었어요)
서현씨 저랑 같이 오래 일했네요. 미안합니다. 당신의 소중함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 난치병은 2013년 2월 2일, Lotte 팬미팅에서 불러줬던 노래이고, 서현씨는 2012년 Unlimited부터 밴드 다운헬의 멤버로 김현중과 함께 했음)
네, 어쨌든, 하림님의 난치병이라는 곡도 한번 불러드려 볼게요. 네, 준비됐습니다.
12. 난치병 - 하림
네, 난치병 이렇게 들려드렸어요.
네, 이렇게 어쿠스틱 공연이라 그런지 이런 감성이 좀 좋은 것 같아요. 그죠?
이렇게 얘기도 많이 하고, 네.
인제 뭐, 콜롬비아, 러시아에서 많은 팬 여러분들이 또 올려주시는데요.
이렇게 뮤직 인 코리아라는 걸 통해서, 기존에 있던 곡들을 이렇게 어쿠스틱하게 그리고 새롭게 변주하면서 편곡해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다는 거 자체도 되게 기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사랑해주셔서 저도 뒷깎이 유투버인데... 또, 뒷깎이가 아니라 늦깎이! 나 오늘 좀 언어 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네, 앞으로도, 음... 앞으로두요, 계속해서 저...
(준형이 기타를 살짝 튕기자 그 소리를 듣더니 바로)네, 뭐, 뭐야, 이거? 갑자기 왜 이걸 쳐요?
(은총 : 아니, 팬들이 Creep이랑 저기 뭐야, more than words 막 계속 듣고 싶다고 치셨는데, 부르진 않더라도 그냥 반주라도) 아, 진짜요? 오늘 뭐, 집에 안 갈거예요? 다들 퇴근 안 하실 거예요?
(밴드 한마음으로 반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미치겠네요~ 제 가사 좀 틀려도 돼요?
13. Creep - Radiohead
Yeh! wow
네, 뭐 주크 박스 수준이네요?(멤버들 폭소)
ㅎㅎ 오늘 뭐죠? 그린, 그린 콘서트 주크박스 놀이하는 건가요?
근데 준비 안하고 했다는 걸 좀 알아주세요.
아, 어쨌든 우리 노래를 할 차례가 됐는데, 멤버분들이 오늘 퇴근하기 싫은가봐요.
그려면은 저 물 한잔만 하구요, 우리 노래 불러드릴게요.
네, 오늘 팬분들도 굉장히 말씀을 많이 해주시네요.
어, 이번에 불러드릴 곡은요...
(실시간 댓글창을 보다가) 그만 합시다 이제. 이루의 까만안경까지 나왔어요 이제. 으하하하하하(멤버들도 폭소)
뭐, 어떡하라는 거예요? 나, 지금?
뭐, 나 금영이예요? 하하하하하. 태진, 금영 이런 거 같은데. (*해외팬을 위한 사족 - '태진', '금영'은 노래방 기계 이름)
네, '터키팬을 잊지 마세요.'
터키 산불이 크게 났다고 해요, 터키에.
터키에 계신 팬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위로와 또, 용기를 또 전해드립니다.
또 산불이 진화됐긴 했다지만, 그래도 피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들 힘내구요,
또 제가 이렇게 노래로써 위로드릴 수 있는 작은 부분이라도 위로드릴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이 무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어, 그만 하세요, 이제. 까만 안경ㅎㅎ(멤버들 웃음)
제가 그대신 더 좋은 노래 불러드릴게요.
음, 이 노래는요, 제가 행사 가수는 아니지만, 축가 행사가 많이 들어 올 것 같아요. 이 노래는.
네, 어쨌든, 나는 네 남자야 보사노바 버전인데요, 사실 보사라는 장르를 처음 이렇게 해봤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부르는 거 자체가 더 어렵더라구요.
이 마음을 전해서, Your Story나 뭐 그런, 우리가 기존에 했던 노래처럼 막 이렇게 혼신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라, 좀 이렇게 툭툭 뱉지만 심금을 울리는 그런 매력이 있더라구요.
여러분들께 그런 느낌으로 나는 네 남자야 보사노바 버전 들려드리겠습니다.
14. 나는 네 남자야 (I'm your man)
네, 어 굉장히 사랑스러운 그런 노래였어요.
계속해서 이 분위기를 이어서 또 이 노래도 불러드리고 싶네요.
아, '뮤직 인 코리아 3, 제발 제작해 주세요'
어, 여러분들이 제발 제작해 주지 말라고 그래도, 제발, 제작해야 되지 않겠어요? 팬여러분들이 저렇게 많이 기다리시는데?
또 여러분들이 주위 친구분들에게 아, 이런 Korea에 가수가 있어, 소개를 많이 해주실수록 뮤직 인 코리아 제작일은 좀더 당겨져요. (멤버들 : 왜 그래요?)
왜냐면은 구독과 좋아요는 우리는 무조건 공연으로 다 만들잖아요.
없어도, 솔직히 어떻게든 무리해서든 할 거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멤버들 폭소)
제가 어떻게 해서든 할 거니까, 뮤직 인 코리아 3 나오면 매주마다 50만회 이상 여러분들 클릭 부탁드릴게요.
아, 졸음이 온대요. 'Despasito, please'
뭐, 데스파시토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죄송해요. (준형에게) 어, 나 진짜 모르겠어. 어 오랫만에 해서ㅠㅠ
♪ Sí, sabes que ya llevo un rato mirándote
네, 요까지 하겠습니다. 하하하하
저희 노래 할게요, 이제.
다음에 불러드릴 노래, Pure Love라는 노래죠.
이 노래도 굉장히 사랑스럽고 멋진 노래라고 생각해요.
계속 한번 들어볼게요, 여러분들. 네, Pure Love
15. Pure Love
네, 어, 지금 뭐, 무더운 이 여름의 밤이랑 굉장히 어울리는 노래들만 쭉쭉 하고 있어요.
어, 한국은 지금 한참 여름이라서, 오늘 대구같은 경우에는 39도라고 해요.
또 아프리카가 그만큼 더운 나라잖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대구+아프리카 해서 '대프리카'라고도 하는데...
어우 정말 서울도 마찬가지로 많이 덥구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래, 너무 더워요.
제가 더위를 먹었나봐요, 지금. (멤버들 웃음)
오늘 예정보다 많은 노래를 갑자기 해서 정신이 없어요, 사실.
어, '뮤직 인 코리아 편곡할 때와 콘서트 편곡할 때 어떤 점이 다른가요?'
어 뮤직 인 코리아일 때 편곡을 하면요, 뮤직 인 코리아가 되는 거구요, 콘서트할 때 편곡을 하면은 콘서트 편곡이 되는 거예요.
엄청 간단하죠?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으허헝
오늘이 입추래요! 어? 오늘 입추예요?
'입추'라는 거는 '가을로 들어가다', 가을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오늘이 입추래요.
여러분들 가을이 왔습니다.
에어컨 18도로 트시구요, 최대한 더위를 피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하하하하
네? (준형 : 대프리카 40도라고) 어우, 대구에 사시는 분들이 있나요?
어쨌든, '오늘 콘서트 퍼펙트!' 이런 말들이 많이 올라오고, '브라보' 이런 말들도 많이 올라와서... 저희도 오늘 콘서트 굉장히,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잖아요?
정말 멤버들이랑도 이렇게 무대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던 콘서트는 처음인 것 같아요. 그죠? (은총 : 너무 좋아요)
너무 좋죠? 다음에는 토크쇼같은 걸 한번 해야겠어요. (서현 손사래) 아닌가요? (준형 : 현명한 토크) 아, 현명한 토크.
(서현 : 밴드가 계속 산으로 간다고, 팬분들이 계속) 어째서죠? (은총 : 명일이형이랑 같이 엠씨를 봐야되는)
어쨌든 저희가 이제 다음 공연은 Blue잖아요? 그죠?
블루는 또 우리가 또, 아직 더운 9월이니까 여러분들에게 마지막 더위를 식혀줄, 마지막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죠?
블루 때는 서현씨 아직 그 blue 머리를 유지할 건가요? (서현 : 새로운 블루로 염색해서 오겠습니다)
저는, 눈두덩이를 좀 파랗게 화장을 할게요. 네ㅎㅎ
아니면은, 은총씨는 파란색 캔디를 혀로 먹어서 (은총 :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혓바닥을 파랗게 하면은 너무...
네, 어쨌든 오늘 콘서트 막바지에 다다르고 와서 멤버분들 너무, 특히나 우리 보종이가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보종을 보며) 그쵸?
(보종 강하게 끄덕끄덕) 이렇게 계속 무대를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보종 : 비정규직이라, 저는 일단은 특별한 말씀이 없으시면은 저의 본분을 다하러 이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특별히 또 그린 콘서트에 함께 한 우리 보종씨에게도 큰 박수 좀 부탁드릴게요. (멤버 전원 박수)
네, 벌써 콘서트 끝은 아닌데요, 또 오늘 전체 곡들이 뮤직 인 코리아에 풀었던 곡들로 다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뮤직 인 코리아를 논하면 또 이 노래를 논할 수가... 뺄 수가 없죠.
오늘 왜 이러죠, 언어가? 집에 빨리 가야겠어요.
퇴근하고, 집에 빨리 가서, 좀 쉬어야겠어요, 네.
음... 뮤직 인 코리아에서, 천만 가까이, 천만이 넘어, 천만 뷰가 넘었어요.
최고의, 뭐, 조회수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름 중요하거든요. 그죠?
천만 뷰, 지구의 600명 중에 한 명이 본 거예요. (서현 : 누가 편곡하셨죠?)
누가 했죠? (명일을 보며) 편곡 누가 했어요, 진짜로? (명일 손으로꽃받침하고 얼굴 내밈)
네, 명일이형이 편곡한 천만의... 마이크 좀 주세요, 형.
명일 : 뭐 일단, 가수가 너무! (현중 멤버들 전부 웃음) 너무 좋은 곡을 제가 하게 됐는데, 어쨌든 저도 조회수를 보고 되게 놀랬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의 이런 기분을 이해해주시는구나(웃음) 생각을 했고... 질문이 뭐였죠?
현중 : 질문이 천만 뷰의 편곡을 하신 느낌.
명일 : 아, 기분이요? 숫자가 맞나싶을 정도로 감사를 했는데, 너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고 현중이가 잘 불러주고, 변심 뿐만 아니라 모든 곡들이 다 너무 좋죠. 감사합니다!
현중 : 네, 맞아요. 명곡이예요.
네, 오늘 마지막 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만큼은 조금 다시 분위기 전환을 해서, 변심이죠?
또 우리가 이렇게 장난도 치고, 재밌게 멘트도 하고 했지만,
이 노래만큼은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던 노래니까, 또,
또 한번 진지하게 돌아가서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노래로 한번 담아보겠습니다.
여러분, 변심입니다.
16. 변심(Rightabout)
네, 어, 변심까지 잘 듣고 왔어요.
오늘 우리가 비대면으로 맞는 네 번째 시간인데, 이렇게 일곱 번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 줄 알았거든요, 사실.
근데 이렇게 벌써 네 번째.
그리고 벌써 다섯 번째를 준비하려니 내일부터, 어 또, 어떻게 보면 반 이상이 끝난 거잖아요?
음, 좀 한번 한번이 아쉽고, 내 인생에서 언제 이렇게 다 다른 곡으로 일곱 달 내내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네요.
어쨌든 이번 공연 기획을 함께 해주신 우리, 여러분들은 안보이시겠지만,
여기 계신 모든 스탭분들 그리고, 감독님들, 우리 제미니 밴드 여러분
모두 이런 좋은 기회를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또 마지막 곡이 또 특별해요.
요즘 어, 도쿄 월드컵, 아 도쿄 월드컵이래, 오늘 퇴근 빨리할게요. 으하하하하
네, 도쿄 올림픽이 내일이면 벌써 개막~ 폐막이라고 해요.
네, 네, 왜 이래요, 오늘? (멤버들 웃음, 재밌어요, 퇴근 빨리 할게요)
이 New Way에 또 뮤직 인 코리아에서 뉴웨이가 2죠?
버전 2에서 보여줬던 데가 또 평화의 문이라고, 우리 나라 88, 88년도 서울 올림픽 때 상징하는 그런 문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또 이런 노래를 또, 올림픽 폐막식 전날에 이렇게 또 하니까 여러분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저희도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언제 폐막 전에 이런 노래를 또 이렇게 해보겠어요? 그죠?
네, 여러분들 일단... 사실 저 자체도 이 많은, 세계적으로 코로나라는 역병이 돌고 나서, 올림픽 자체가 되게 싱거울 줄 알았던 1인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좀 우리는 또 이 올림픽을 통해서, 그리고 다시 세계가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또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준 거 같아서,
또 한편으로는 정말 인류가 4년에 한번씩 이런 큰 축제를 단합하고 도모하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요즘에 합니다.
여러분들도, 저는 이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날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약에 오늘 공연이 끝나고 세 번의 공연이 퍼플, 블루-네이비-퍼플이 끝나면은,
우리가 실제로 이 앞에서 이 신나는 곡들을 직접 마주보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걸어보고,
여러분들께 New Way라는 곡을 불러드릴게요.
여러분, New Way에서 항상 전해드리고 싶은 메세지가 'Fllow me'예요.
제가,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다면은 새로운 길, 그리고 거기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Paradise까지 함께,
여러분들의 손을 놓지 않고 걸어가볼게요.
여러분들 마지막곡입니다. 많은, 오늘 콘서트에 감사드리면서, New Way 불러드릴게요.
17. NEW WAY
(노래 끝나면 암전되고 멤버들 무대 떠나는 소리)
[자막 : 채팅창에 앵콜을 외쳐주세요! 잠시 후 앵콜 무대가 이어집니다.]
(조명이 조금씩 밝아지고 멤버들 다시 등장해서 무대 위에 자리잡는다.
현중 흰 겉옷 벗고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
여러분 앵콜 좀 외쳐주세요. (멤버들이 다같이 앵콜 연호)
네, 앵콜이 난리났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오늘 마지막 곡은요, 특별히 green은 앵콜이 있어요. 그린만 있어요.
왜냐면은, 이렇게 앵콜이 뻘쭘한 짓이었다는 걸 지금 알게 돼가지고.
여러분들 그래도 집안에서 앵콜 힘차게 외쳐주실 것 같아요. 그죠?
마지막곡 들려드릴게요. KissKiss입니다! (멤버들 준비가 덜돼서 잠깐만을 외치고)
♪잠깐만~ (멤버들 웃음)
여러분 앵콜이예요, 한번만 더 외쳐주세요!
그리고 여러분 정말 이 노래를 집에서 따라불러주셔야 돼요.
왜냐면은 이 노래는 그렇게 편곡이 돼있거든요.
집에서 같이 KissKiss 해주셔야 돼요, 알겠죠?
자, 앵콜 불러드릴게요.
18. Encore - Kiss Kiss
멤버들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KissKiss.
은총, 보종, 명일, 서현(현중 : 서현 머뭇거리자 빨리 해요~ 하고 종용) 준형, 빛나, 현중 순.
(그 사이 아트매틱 그림 장식된 기타 메고 연주하면서 다시 뒷부분 노래)
여러분도 같이 해요~ 자 everybody~ ♪Kiss Kiss 다같이 해요. (은총 현중의 왼쪽으로 와서 어깨를 감싸고 선다)
여러분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우리 또 blue에서 함께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Kiss Kiss는 여러분과 함께 감사하면서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총이 현중 대신 기타 코드를 잡음. 은총의 왼손이 코드를 잡고 현중의 오른손이 스트록하면서 연주)
♪Kiss Kiss (준형이 현중 오른쪽에 서서 현중의 오른 손을 대신해서 스트록, 현중이 연주하던 기타는 은총의 왼손과 준형의 오른손이 함께 연주하고 현중은 기타 멘 채로 손은 자유로워진 상태로 키스키스 안무, 3인이 한 몸이 된 연주와 노래)
마지막으로 현중 손키스를 날리고 노래 끝.
마지막 멘트하는데,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마이크 송출도 꺼져서 말소리는 안 들리고 영어 자막만 나옴ㅠㅠ
(영어 자막과 입모양 합쳐서 마지막 인사는 대강 복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현중 그리고 제미니 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꽃다발 받아들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Blue에서 만나요. 그때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고 블루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은총 준형과 함께 기차놀이하듯 퇴장)
---------------------------------------------------------------------------------------------------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후기 쓰고 싶지만, 제대로 후기로 쓰면 진짜 100장 논문 써야 할 거 같아서ㅎㅎ
그냥 이 한마디만. 콘서트 장인 김현중 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