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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 무대 위에 도열한 멤버들의 연주가 시작되고 무대 왼쪽에서 걸어나온 김현중이 기타를 메고 뒤돌아서 연주에 합류한다. 오프닝 연주곡에서 바로 What Are We Fighting For로 이어지는. Red Planet에 어울리는 붉은 조명)
1. What Are We Fighting For
(붉은 조명이 초록색으로 바뀌면서 김현중의 기타 연주와 더불어 바로 Green Light로)
2. Green Light
(노란색 조명 무대를 수놓고 멤버들 연주하는 사이 김현중 기타 체인지)
3. 물구나무(Upside-down)
(붉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조명 속에서 김현중 얼굴 클로즈업되는 물구나무 엔딩 미쳤구요ㅠㅠ)
네, 안녕하세요? 헤네치아 여러분 김현중입니다. 반갑습니다.
아, 정말 오랜만이죠?
네, 오늘 오프닝 What Are We Fighting For부터 Green Light 그리고 물구나무까지 오늘 전체적으로 여러분들 오랜만에 만나뵙는데, 조금 더 성숙된 음악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이 준비했어요. 그래 보이죠?
네, 벌써부터 많은 댓글이 올라오고 있어요.
'fighting', 'dear boy', 'you are a lighting', 뭐, '피의 롸커'? 'blood rocker'? 뭐? 오타를 쓰신 거 같은데요?
네, 어쨌든 전 세계 곳곳, 한국을 비롯해서요, 일본에 계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남미, 북미, 그리고 아시아에 계신 모든 팬 여러분, 유럽에 계신 그리고 러시아, 모든 팬 여러분들의 댓글이 쭉쭉 올라오고 있어요.
네, 어쨌든 한 분 한 분 다 대답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Prism Time이죠.
으헝 자꾸 프리즌 브레이크래. 프리즌 브레이크를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으헝헝헝
네, 어쨌든 이번 Prism Time은요, 7개월간 시리즈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예요.
그리고 5월에 있을 6월에 있을, 그리고 마지막 11월에 있을 Purple까지요, 정말 다양하게, 음악적인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니까요 여러분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요.
오늘 공연 끝나고 집에 가시면, 아니 집에 가시면이 아니라 집에 계시겠죠?
친구한테 문자를 해서 오늘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데 이런 공연을 했어. 오늘은 아쉽지만, 다음에 나랑 같이 Yellow를 한 번 보러 가자. 뭐 이렇게... 알았죠? 흐흐
Red, 이번 공연 Red의 주제는요, 어, 환경파괴 그리고 기후 문제에, 팬더믹, 그리고 우리가 지구에 보내는 빨간 메시지 같은 거다 라고 해서 Red planet이라는 타이틀을 한번 지었어요.
계속해서 다음 노래를 이어갈 건데요. 다음에는...
잠시만요 제가 기타를 바꿔야 되거든요. 그 대신 오랜만에 은총이 형이랑 좀 얘기 좀 하고 계세요.
은총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요? (멤버들 웃음)
현중 (기타 교체하면서 마이크 없이 먼 소리로) 인사들 좀 해요, 인사!
은총 안녕하세요? 오늘 제미니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김은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중과 멤버들 폭소)
(준형을 보며) 영어로 인사 한번 해주세요.
현중 영어로요? 저두요? 아, 준형 씨! 영어로 인사 한번 해주시죠?
준형 Hello Everyone! We are HyunJoong with Jemini. And realy thank you for watching all this show. And please enjoy the all of show because we prepare a lot for you guys. Thank you.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현중과 제미니입니다. 이 공연을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이 공연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현중 와우! 와우! 자, 이제 서현 씨가 일본어로 해 주실 거예요.
어? 마이크가 안나온대요? 아, 나와요? 네.
서현 こんばんは。ヒョンジュンさんと久しぶりにプリズムタイム というコンサートを一緒にすることができて、すごく嬉しいと思います。７ヶ月の間、すごく一生懸命準備するのでずっと一緒に見てください。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안녕하세요. 현중씨와 오랜만에 프리즘 타임이라는 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7개월 동안 엄청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계속 함께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현중 Anyway, anyway, I Love You! Gracias(그라시아스)! Ti amo(띠아모)! 愛してる(아이시떼루)! 我爱你(워아이니)! Je t'aime(쥬뗌므)! 뭐 이런 겁니다. 으헝~ (멤버들 폭소)
절대... 공연 시작인데 이런 쓸데없는 소리로 시작해서 죄송하구요.
다음에는, 우리가 마음속에 있던 답답함들 있잖아요. 많이 지금, 사람들이 너무 침체되어 있는데 이곡 한곡에 모두가 자기 울분 한번 떨쳐 보내자구요.
다음 곡이에요. So what~
4. SO WHAT
(무대를 감싸는 환한 조명에 미모 더 빛나고, 화면을 둘러싼 So What 그래픽도 멋지다
쏘왓! 샤우팅과 함께 무대 암전되고 잠시후 밝아지면 기타를 벗은 현중이 손 높이 들어 박수치며 샤우팅으로 다음곡 시작)
5. I'm a Million (사전 녹화)
(중간중간 클로즈업에서 김현중 앞머리에 머리핀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함. 미모 때문에 눈부셔서 몇번째 볼 때에서야 머리핀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고 한다ㅋㅋ 알고보니 전 공연 15곡 중에서 단 두 곡의 사전 녹화에 머리핀이 옥의 티 아닌 옥의 티로 더 즐거움을 주셨음ㅋㅋㅋ)
6. Bark Matic (사전 녹화)
(두곡을 사녹한 이유 잠시 궁예 - 기타없이 헤드뱅잉에 탬버린 연주,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헤어스타일도 많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어서인 듯도?)
(Red Planet을 상징하는 30초짜리 브릿지 영상 끝나면 다시 기타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현중)
7. Your Story
(노래 끝나자 다시 기타 교체하고 멘트)
네, 이번 Prism Time의 Your Story였습니다. Prism Time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색다른 버전의 Your Story였던 것 같아요. 그죠?
어땠어요? 팬 여러분들이 지금, 메시지가 올라오는데 '아, 너무 좋다', '좋아요' 뭐 이런 게 많이 올라오네요.
잘... 보고 계신... 거죠? 팬 여러분이 항상 좋은 말씀밖에 안 해주시니까 으헝헝~
네, 어때요?
어, 앞으로 글쎄요, 작년... 올해 2021년 처음 콘서트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긴장하긴 했었는데, 준비도 많이 하고, 막상 또 공연하니까 긴장이 또 안돼요?
더 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의 자뻑일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ㅎ
아, '너무 좋은데 너무 슬퍼요'라고 해 주시네요.
맞아요. 우리가 이 세계의 팬더믹 상태로 인해서, 우리가 지금 못 본 지도 이제 1년도 넘고, 2년, 1년반째라는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참, 그렇게 디지털 문화에 솔직히 감사하거나 고맙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또 이렇게 전파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되니까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전 세계로 송출되는 건가?라는 반신반의 그런 생각도 갖고 있구요.
어쨌든 우리가 이 전 세계적인 악몽에서 빨리 우리 스스로가 이겨내서, 우리가 마주 보고 이렇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네, 여러분들이 써주시는 댓글 모니터로 느껴지는 글들, 네, 다 느껴지고 있어요. 그런,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여러분들의 목소리처럼 다 들리니까요. 계속해서 응원 메시지 보내주세요.
네, 계속해서... 뭐 이렇게, 왜 이렇게 빠른 거 같죠, 오늘? 조금 릴랙스하게 갈게요.
(손 닦고 물마시고, 다시 손 닦고, 기타 페달 한번 밟고, 마이크 앞에 서다가 기침)
음... 아 지금 물먹다 사레 걸린 거예요. 요즘 기침하면 먼저 사과부터 해야 되는 상황이 으헝헝~ 좀 슬프네요. 으헝으헝~
뭐 나도 지금 반자동, 자동으로 막, 이건 사레인데, 사레였을 뿐인데.
뭐 기타를 많이 쳐주니까 좋은가? 팬 여러분들 좋겠죠? 그죠? (잠시 기타를 튕기다가)
네, 여러분들께 다음에 불러드릴 노래는...
정말 제가 소원하는 것 중 하나예요. 빨리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빨리 기적이 일어나서 우리가 기적같이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죠? 그래야지 우리가 또 보지 않겠습니까?
계속해서 기적같은 노래, 들려 드릴게요. You are a Miracle~
8. You are a Miracle
(현중 또 기타 교체 후 멘트)
네, You are a Miracle이었습니다.
네, 노래를 하면서 뭔가 짠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쯧, 참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그죠?
어, 우리가 항상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우리 멤버들끼리 다같이 기도를 하고 올라오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전 세계에 계신 헤네치아 여러분들, 그리고 이걸 시청해 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달라고 이렇게 바람을 빌었던 것 같아요.
이제, 글쎄요, 그런 기적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째, 분위기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는 것 같은... 으허허허헝
네, 하지만, 계속해서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질ㅎㅎㅎㅎ
네, 오늘은 Red 공연에는 여러분에게 진짜 희망을 많이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 1년 4개월, 많게는 1년 6개월, 더 많게는 1년 10개월 전 세계에 계신 팬 여러분들을 못 봤는데요, 그런...
하긴, 1년 10개월 못 보고 애환이랄 것 까진 없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슬프고 아팠던 모든 것들을 좀 옆에서 위로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set list를 하게 됐어요.
네, 계속해서 뭐 읽어드릴게요.
'당신을 사랑해요'. '기존에 감사합니다' 기존? 음, 오타가 났나 봐요.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한국인' 아~ 네, 좋으네요. 역사상 으헝헝~ 네, 위인전 나올 것 같은ㅋ
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에 101명... 추가되는 느낌이네요?
어, 제가 뭐 별 거 아니지만 말 한마디 하자면, 사실 저도 이 코로나를 이겨내기가 참 힘들었어요.
여러분들에 비할 건 아니지만, 매일이 우울하고 매일이 슬프고, 아, 지인이 아프고, 뉴스에서는 항상 별로 나쁜 기사만 나오고, 사람들이 각박해지고 화도 쉽게 내고.
이런 세상에서 살다보니까 내 자신 자체가 더 이기적이게 되고, 나도 같이 휩쓸려서, 아니면, 어쩜 내가 거기 선봉에 서서 나쁜 인간이 되고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제가 고쳐 먹어요.
나 오늘 안 되겠다, 나도 오늘 더 바르게 살아야지. 더 사랑 줘야지.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가 어느날 이 노래를 들었는데, 이 노래가 분명, 이 가사 자체적으로 내가 나를 위해서, 2021년에 힘든 나를 위해서 이 노래가 미리 나왔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여러분들도 이 노래의 가사의 의미처럼, 모든 것에 영원한 건 없어요. 그죠?
여러분들이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뭐 아직 많이 남거나, 이런 소리하면 좀 또 슬픈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세상에는 영원한 건 없어요. 그러니까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고 후회 없이, 네, 후회 없이 누군가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저의 단비같은 곡입니다.
Oasis 들려드릴게요.
(조명 암전후 다시 현중의 기타솔로와 함께 흑백으로 전환된 화면에서 노래 울려퍼진다)
9. Oasis
네, Oasis 잘 듣고 왔습니다. (잠시 돌아서서 다시 기타 교체 후)
네, 어, Oasis 어땠어요?
저도 그냥, 이번 공연 내내 Oasis, 연습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근데 꼭 요번 Oasis가 가슴에 많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그죠? 흐흥.
이제 분위기를 반전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과연... 이 노래로 반전이 될지...^^
네,어떻게 보면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사랑에 대한 방법도 여러 가지지만 이 노래를 썼을 때는 과연 사랑에 대한 집착은 어디까지일까?라는 느낌으로 한번 써 봤어요.
MISERY 들려 드릴게요.
(푸른색과 보라색 조명 아래 완전히 편곡된 몽환적인 분위기의 MISERY)
10. MISERY
(다시 기타교체하고 멘트)
새로운 버전의 Misery였습니다. 어땠어요?
어, 아~ 저기 '영원'이라는 분이 계시네요. 'Misery 편곡 또 미쳤다.' 언제 또 미친 적이 있나요? 으헝헝헝~
어, 네, 'Misery가 되고 싶네요' 많은 댓글들이 오고 있어요.
벌써 공연을 시작한지, 벌써 1시간이 넘었나요?
나 정신없이 공연하고 있어서 지금 말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네, 그런데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해드릴 거는, 제가 어쩔 수 없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잠깐의 텀에서 기타 체인지가 필요하니까, 여러분들, 좀 양해 좀 부탁드릴게요.
노래만 하면은 저도 편한데, 새로운 모습들 계속 보여드려야 되니까요.
어, Misery였고요.
(손 닦으며) 벌써, 이제 얼마남지 않았어요, 공연이.
제가 감히 생각할 때는 영상은 조금, 여러분들이 콘서트가 아니니까, 좀 짧고 굵게 콘서트를 해드리고 싶은데, 저 되게, 그렇게 기획을 했어요. 절대 길고 굵게 준비를 한 거. 짧지 않아요. 으헝~
네, 다음에 불러드릴 곡두요, 굉장히 희망적인, 이제 희망적인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 노래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또 또 편곡 됐어요, 또! 이 노래 역시도.
Prism Time 공연은 무엇 하나 쉽게 만들어진 게 없어요.
다 그만큼 한 곡 한 곡 열심히 준비했다는 소리겠죠? (푸르르르~ 입 풀고)
다음에 또...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모니터에서 나오는 '나는 정말 좋아한다' 막 이런 거ㅎㅎㅎ 목소리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 계속해서, 여러분들, 어떠한 힘든 일이 있었더라도, 힘든 일이 있더라도, 힘든 일이 예고될지언정 여러분들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항상 슬프고 외롭고 힘들 때 저희들은 이 무대에서 여러분의 손을 놓지 않을 겁니다.
TAKE MY HAND 들려드릴게요.
(조금더 부드럽고 따뜻해진 느낌으로 편곡된 TAKE MY HAND)
11. TAKE MY HAND
12. WAIT FOR ME
(역시 새로운 편곡. 노래 도중 울컥해진 감정으로 흐르는 눈물 추스르느라 힘들어한 김현중ㅠㅠ 하지만 노래도 연주도 끝까지 아름답게 마무리.
기타 벗고 의자에 착석. 멤버들도 착석)
어 글쎄요, 이 노래를 이제는, 오늘 불러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참 또 무대위라서 그런가? 연습 때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참... 참 울컥하는 노래에요.
굉장히,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한테는 사연이 있는 노래잖아요.
네, 어쨌든 네, 좀 더 잘 불러드렸어야 됐는데, 그렇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네. 뭐, 지금, 분위기를 바꿔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저는 약간, 저도 이제 두 번째 비대면인데 어색해요.
이게 소통하는 게 확실히 없으니까, 바로바로 피드백이 팬 여러분들이랑 왔다 갔다 하면서, 좀 그러면 더 즐기고 더 하고 이랬을 텐데, 뭔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데도 뭔가 허전해요.
너무 좋은 스태프분들과 너무 좋은 밴드분들, 너무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는데, 뭔가... 100% 와~ 너무 진짜 즐기고 있다라는 느낌, 물론 즐기고 있는데, 한 2% 정도 부족한 것 같아요, 그게.
여러분이 그...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그 100%는 우리가 다시 만나서 보는 콘서트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지금 그거 아세요? 공연이 으허허허헝~ 벌써 엔딩을 향해 가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되지?
네, 그래도, 엔딩을 향해 가고 있어도, 끝은... 내야죠.
어, 어쨌든, 이번 곡은요~
어, 공연, 처음으로 앉으니까 너무 좋네요.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섰다 앉았다가 공연 했는지...
앞으로는 섰다 앉았다, 기타 바꿨다가 뭣도 해야되고 이럴 게 더 많아질 것 같아요.
네, 계속해서 들려드릴 노래는요...
음... 한 사람을 지우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그런 사람의 기다림에 대한 노래예요.
너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도 잊지 않고, 못 잊고 있다라는 곡이에요.
제목은 아시죠? 영어 제목은 Four Seasons, 사계라는 노래예요.
계속해서 사계를 들려드릴게요.
13. 四界(Four Seasons)
(푸른 조명 아래 화면 전체 눈 내리는 그래픽 효과, 간주동안 몸 깊게 숙인 채 감정에 젖어드는 현중)
14. 변심(Right about)
(붉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조명이 김현중을 감싸고있다)
(의자에서 일어서며) 네, 사계와 변심까지 듣고 왔어요.
네, 조금만, 물 좀 먹을게요.
밴드분들도 물 좀 드세요. 물 먹을 시간을 안 드렸네요.
네, 정말 오늘, 많은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시간이었어요.
댓글에, 뭐 댓글 좀 제대로 읽어드릴까요? 다 끝나가서 으헝헝~ 그렇지만ㅎㅎㅎ
뭐 '사랑해' 역시 영어로 'saranghae'는 끊임없이 나와요.
'제미니 김현중 The best'라고 해주시네요.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 best라고 저기 다 말해주시고 있어요. Thank you.
'bravo!', 그리고 'beautiful!'
그 다음에 한자는 나오는데, 한자는 좀, 못 읽겠구요.
'金贤重(진시엔종)' 나왔네요. 김현중 진시엔종 나왔어요 으헝헝헝~
네 그리고, 스페인어도...
'Oh my god! 김현중 Don't cry', 'gracias', 'gracias', '사랑해' '슬퍼하지 마'
슬픈 노래를 부르는데 웃을 수는 없잖아요.ㅎㅎㅎ
여러분들 오늘 Prism Time 첫 공연 Red였어요.
벌써 이렇게... 마지막 곡으로 인사를 드릴 시간이 되었어요.
네, 모니터 밖에서 들려요. 아~~~~ 이런ㅎㅎ
그런 노래가, 그런 메시지가 바로 들리는데요, 네.
어, 한 달 뒤에 있을 다음 공연의 컬러는 Orange에요.
Orange는 정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잖아요?
그래서 사랑, 같은 사랑이라도 뭔가 어울리는 단어로 선택해 봤어요.
Orange Hug라구요. (팔 벌려 안아주는 포즈를 하며) Orange Hug!
네, 뭔가 델몬트가 생각나는 그런... 으헝헝헝. 네, 쓸데없는 소리였구요.
오늘 공연이랑은 전혀 상반되는 분위기로 다르게 할 거구요, set list도, 완전 분위기도 다른 공연으로 할 예정이에요.
여러분들은 한 달 설레서 기다리시겠지만... 우리는 한 달 동안 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야지요.
오늘 어땠어요? 아니 뭐, 밴드분들 한 마디씩, 이제 마지막인데 한 마디씩 해주실 수 있어요? 누구부터 할까요?
(멤버들 고루 둘러보다가 드럼석에 마이크가 없는 걸 아쉬워하면서)
우리 명일이 형은, 한 말씀 하실 수 없네요. 오렌지 공연에는 제일 우선적으로 명일이 형 한 말씀 듣고 시작할게요ㅎㅎㅎ
오늘은... 그 다음엔 명일이 빛나씨 위주로 된 그런 멘트적인 오렌지 공연을 준비할게요.
(빛나에게 마이크가 있다는 걸 깨닫고) 어? 빛나는 준비되지 않아요? (빛나가 도리질치자) 왜요? 우리 코러스 해야 돼요. 네, 빛나 씨 어땠어요?
빛나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여러분들도 그랬을 거라 믿는데, 중간에 갑자기 너무 울컥했어요.
현중 아 그래요? 왜요?
빛나 울 것 같아요.
현중 울 것 같아요~
빛나 보고 싶어요. 会いたい(아이따이-만나고 싶어요)ㅠㅠ
현중 네, 울지 마요. 그리고 마이크는 가까이 둬요. 아하하하. 은총 씨는 어땠어요?
은총 저도 오늘 너무 즐거웠고, 아 정말 이 앞에 계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댓글 올라오는 거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만나 뵙고 현장에서 같이 공연 즐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God bless you!
서현 저희 현중 씨랑 같이 일본 투어, 월드 투어 다 같이 정말 다녔던 게 어제 같은데, 긴 시간 동안 저희도 너무너무 여러분 뵙고 싶고, 같이 공연하고 싶고, 놀고 싶고 그런 마음 모두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빨리 이 시기가 지나서 다들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기쁘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축복합니다.
현중 네, 그리고 우리 준형 씨.
준형 네, 감사합니다. 사실 이 앞에 다들 안 계신 게 상당히 낯설고 여러 번 해도, 아까 현중 씨가 얘기했지만 100%의 마음이기가 약간 어려운 게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뭐, 거기에 있는 마음들 저희 최대한 잘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고, 남은 많은 공연들도 잘 준비할 테니까, 계속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요. 그리고 Thank you everybody and please enjoy all concert, left concert and... thank you. see you later.
현중 마지막 인사 안 할 수 없어요. 너무 서운하니까 중앙으로 오셨습니다.(명일이 무대 중앙으로 나오고 멤버들 모두 웃음)
명일 ( 중앙에 나와서 현중의 황금 마이크 잡고) Hello everyone! (멤버들과 현중, 뒤에서 크게 웃음) 여러분들 글씨로 보니까 너무 감동적이고, 정말 얼굴을 보고 싶네요. 현중이와 제미니팀이 어쨌든 이제 오늘부터 시작하는 일곱 달의 공연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테니까 여러분들 같이 응원해주시고, 계속 끝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중 크게 박수치며 중앙으로)
여러분들, 오늘 제미니 밴드와 함께 한 Prism Time Red, 지금까지, 참 이런 말씀드리기가 낯서네요, 시청해주신 여러분들이라고 하기가, 콘서트에서 참 낯설고 어색한 말이지만,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모든 전 세계 헤네치아 팬 여러분들 정말 사랑합니다.
마지막 곡은 여러분들을 위해서 불러드릴게요.
여러분들에게 언제나 축복의 종소리가 울리길 바라겠습니다.
A Bell of Blessing!
(다음 오렌지 공연을 알리듯 따스한 주황색 조명과 아래에서 위로 피어오르는 반딧불같은 작은 점들 그래픽)
15. A Bell of Blessing
Thank you guys! Thank you so much!
God bless you!!! all!!!!!
( 현중 간주에서 다시 기타 메고, 멘트 샤우팅 후 후렴 노래 연주)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크레딧 올라오면서 인사, 기타 벗고 멤버들과 포옹, 카메라에 인사, 멤버들 다함께 인사하고, 멤버들 퇴장 후 스탭들에게 인하사고도 다시 카메라 찾아서 팬들에게 인사ㅠㅠ
오렌지 공연을 예고하는 엔딩 영상과 함께 공연 송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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