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 - 네, 저는 원래 이제 아이돌, 이제 형이랑 같은 회사에서 데뷔를 했지만, 음, 원래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음악을 실제로 했었어요.
가수를 데뷔하면서 오디션은 이제 기타 치고 오디션을 봤는데, 이제 일단 춤을 추라 그랬어요.
제성 - 너무 싫어하지 않나요. 원래 제일 처음에 기타 치는 분들?
지원 - 아, 예, 다른 성향입니다.
유진 - 근데 어쩔 수 없어. 왜냐하면 이 비주얼이 아이돌 비주얼이거든.
제성 - 아, 맞네.
HJ - 오디션 보는데, 오디션 볼 때 노래를 한 소절도 안 불렀어요.
기타를 탁 쳤는데 합격! 딱 그래서. 지원이형 아시죠? 하하.
그래서 '아, 진짜요?' 이러다가, '밴드가 되려면 춤부터 춰야 돼' 이래갖고...
제성 - 하하하 이상한 논리다
HJ - 그때는 어렸으니까....사장님도 그때는 너무 무서우셨고 해서...
어떻게 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가수가 되고, 뭐 이렇게 이제 제 꿈을 너무... 제 꿈과 정반대의 길로 이렇게 가면서,
뭔가 내가 젊고 활기를 띌 때 내 음악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제성 - 아, 이제 하고 싶은 음악, 밴드 음악!
HJ - 그래서 제 능력... 그러니까 제 주변에 저를 아직도 지켜주는 사람들이랑 함께 회사를 만들어서 어 밴드음악을 하고 있어요. 지금.
제성 - 아, 지금 하고 계세요?
HJ - 네. 지금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활동 안 했는데, 월드 투어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하고...
유진 - 아, 해외에서. 해외 팬들도 많이 있으실 텐데.
HJ - 그래서 좀 음악하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여드리고 싶고...
유진 - 우리 그러면 우리 여기 이렇게 앉아서 들을까?
지원 - 형이 의자 갖고 올까?
제성 - 노래 제목은 일단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첫, 첫, 그거잖아요? 솔로.
HJ - 글쎄요. 첫 솔로는 아니고요, 그동안 많은 앨범을 냈는데
제성 - 아니, 밴드로서의 첫...
HJ - 아니요. 굉장히 많이 냈었어요.
제성 - 미안합니다.
지원 - 말을 좀 아끼세요.
제성 - 여러모로 미안합니다. 황죄송으로... 오늘
지원 - 황죄송 씨!
제성 - 죄송합니다.
HJ - 제가 굉장히 분노에 많이 차 있었을 시기.
그래서 세상을 거꾸로 보자! 좀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물구나무'라는 곡을 썼어요.
♬ 물구나무
지원 - 뭐야? 좋은데!
제성 - 좋구나!
유진 - 와~ 가사도 진짜 와 닿는다.
근데 진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그 아이돌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뵈니까
지원 - 나보다 어린데 저렇게 늙고 싶다.
제성 - 늦었어. 형, 우린 늦었어.
유진 - 하하, 이미 늦었어. 지나갔어.
지원 - 늦었어 나도 댄스 가수인데, 나도 밴드 음악 하고 싶거든.
HJ - 잘 할 거예요.
지원 - 야! 한 곡 더 듣자.
제성 - 그니까. 앵콜.
유진 - 더! 많이!
HJ - 어, 제가 이따가도 말씀드릴 수 있지만 출산을 하게 됐어요.
제성 - 어? 애기? 언제요?
HJ - 한, 두 달 됐는데.
지원 - 그래?
유진 -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HJ - 아들인데...
지원 - 오오~ 애 아빠야, 현중이가?
HJ - 보다 보니까 어릴 적, 어, 제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중학교 시절이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담 넘고 지각해서...
유진 - 학교 담벼락인가요, 그럼?
HJ - 네, 그렇죠. 그 시절을 좀 그렸어요. 그래서...
제성 - 학창시절의 이야기네, 중학교 때.
근데 멜로디를 되게 잘 쓰시네요.
유진 - 그쵸? 나도 그 생각했어요. 멜로디가 좋죠? 좋다. 오우~
♬담벼락
지원 - 아우~ 좋다~
HJ - 뭐, 이런 노래도 있고요.
유진 - 어서 오세요.
제성 - 첫 공개네. 청소해 놓길 잘했네.
지원 - 첫 공개라니?
제성 - 첫 공개죠. 아직 실내 처음 들어가잖아요.
HJ - 좋네~ 강화도에 이런 데가 있네~
지원 - 우리 이제 나중에 여기서 밥 먹을 거고
유진 - 현중 씨가 오늘 요리하실 곳. 하하.
지원 - 일할 곳.
유진 - 일할 곳?
제성 - 일터.
유진 - 고기만 있으면 돼요? 보쌈이랑 아까...
HJ - 고기, 소주, 맥주, 설탕, 소금, 쌍화차...
제성 - 쌍화차요? 쌍화탕이 요리에 들어간다고요?
HJ - 네, 쌍화탕!
유진 - 아, 그 한약재...
HJ - 네! 한약제 대신에 쌍화탕을 넣으면...
지원 - 감기도 낫겠네. 나 약간 감기 기운 있는데 잘 됐다.
HJ - 잘 됐어요. 그러면 마늘까지 넣어드릴게요, 형.
유진 - 먹을 수 있는 거지?
오빠 저번에 우리 갔던 그 재래시장, 거기 가는 거죠?
그럼 나 부탁하나만
지원 - 뭐? 뭐?
유진 - 그 때 우리 샀던 꽃게를 한 세 마리만 사다주실래요?
지원 - 꽃게 요리를 또 하시게요?
유진 - 아니 그건 내가 집에 가져가려고.
제성 - 아, 애기들 주려고.
지원 - 다행이에요.
HJ - 꽃게탕 같은 거 좋아하시나봐요.
유진 - 저 그때 여기서 한번 했는데 맛있게 먹어갖고.
지원 - 근데 죽이는 걸 못해갖고, 우리가. 살아있는 걸 하니까...
HJ - 죽이면 되죠. 저 죽일 수 있어요. 어, 뭐, 입에다 칼집 넣고 돌리면 되는 거 아니예요?
지원 - 아, 그걸 못하겠더라고.
HJ - 아, 그래요?
유진 - 우리 난리를 쳤지, 우리.
지원 - 얘가 이런 거 잘 하는 것 같아요, 의외로.
HJ - 제주도에 살면서 별의별 걸... 동네 아저씨들, 제가 동네 청년회 체육대회까지 나갔어요.
너무 오래 사니까 그 청년회 돼가지고.
그래갖고, 5일장 끝나고 거기서 말 잡는 것도 보고...
제성 - 와우? 말고기요?
HJ - 네.
제성 -어우, 거의 제주도에서 임꺽정으로 살았네, 임꺽정처럼.
지원 - 그럼 재료 같은 거 다 볼 줄 알아? 뭐가 좋고, 이거를?
HJ - 아, 알죠. 뭐, 이천에 가면 이천 쌀이 좋고, 여주에 가면 여주 쌀이 좋고.
제성 -맛만 있으면 되지.
그러면은 뭐, 두 분이 오롯이 오붓이 갔다 오세요.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지원 - 아유~
지원 - 야 우리가 안 본 지가 8 년이야. 그렇게 됐어.
HJ - 8년이예요. 맨친 때.
지원 - 주변에 친구들이 있어?
HJ - 없어요. 없어.
이런 저런 사건 나고 나서부터는 또 거기서 또 안 만나는 사람도 있고...
지원 - 여행은 자주 다녀? 다녔어?
HJ - 여행 많이 하죠. 해외여행 같은 거는 이제 강아지들 때문에 못 가고,
그니까 여행 같은 경우에는 뭐 이제, 지방, 애견 펜션 위주로 다니죠.
저는 강아지들 때문에도...
군대 가서도 애들 맡길 데가 없잖아요.
제주도에서 또 돈 빌려달라고 돈 빌려줘 갖고 강아지 맡아준다고 했는데,
돈만 빌려가고 강아지들 다 죽여놓은 거예요.
지원 - 누가? 죽였다고?
HJ - 아니 그니까, 거의 반 죽여놓은 거예요. 가둬놓고 밥도 안 주고.
휴가 나와서 거기 갔는데 새X를 낳아 놨어요, 새X를.
새X들 시체가 세 마리가 바닥에 깔려 있고 얘네들이 갇혀 있는 거야. 그러니까 애를 방치를 한 거예요.
그래서 막 이런... 이것 저것도 미안하고 그래서, 얘네들을 위해서 노래도 만들어준 게 이번에 그게 발매가 돼요, 그래서.
지원 - 형도 보더콜리 키웠었는데, 주택 살 때.
걔 죽었을 때 한 3일 울었거든. 3일 울었더니 집에서 사람 죽었냐고...
HJ -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저도 이제 강아지들이랑 지낸 시간이 그동안 사람이랑 지냈던 시간보다도 더 많으니까, 막 생각만 해도 막 슬퍼요.
지원 - 안녕하세요.
HJ - 안녕하세요.
지원 - 수육. 뭐, 무슨 고기 사야 되지?
HJ - 수육 삶을 용, 삼겹살이나 오겹살 있어요?
상인 - 이쪽은 좀 기름기 많고, 이쪽은 좀 적거든요. 많고 적은.
HJ - 적은 데로 주세요.
600g은 껍데기 남기고 주시고, 600g은 없이 주세요.
그리고 껍데기 있는 거는 벌집 칼집 넣어주세요, 벌집으로.
상인 - 감사합니다.
HJ - 네, 감사합니다.
지원 - 청양고추 우리가 먹을 거.
HJ - 아, 먹을 거.
지원 - 보쌈에... 청양고추를 찍어 먹으면 너무 맵지 않냐?
상인 - 안 매워요.
HJ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원 - 강화 새우젓.
지원 - 이거 뭐야? 벌레예요?
HJ - 아, 초석잠.
상인 - 아니, 초석잠이라고 야채예요.
HJ - 마늘 장아치 같은 맛나요. 진짜 맛있어요.
지원 - 와 맛있네, 이거.
상인 - 이거 맛있어요. 혈액이 맑아진 데잖아요.
지원 - 오, 이거 좋네.
HJ - 맛있죠, 형?
HJ - 아, 저기가 낙조, 저게? 저걸 보려고 오는구나. 석양?
지원 - 해 떨어지는 거.
지원 - 하아~ 이제 아 여기 오면서 너 얘기 잠깐 들었는데,
나는 너, 사실 뭐 지나간 과거는 뭐 그렇다 치고, 지금 너가 나는 되게 부럽다.
HJ -왜요?
지원 - 해외에서 공연도 열심히 잘하고, 사랑받고 있고, 아직도.
누구한테 그렇게 또 너의 새로운 음악으로 기쁨을 주고 하는 게.
HJ - 음악을 하면서 너무 좋은 게 뭐냐면, 뭐, 내 얘기를 해서 좋아요, 내 얘기.
그룹 시절을 했을 때는 뭔가 멋있어 보이는 척하고, 좀 신나는 척하고, 어떻게 보면 귀여운 척도 하고...
근데 그게 사실 굉장히 힘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냥 내 얘기를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앞에 있으니까,
그냥 내가 이 두 시간에 소진하는 게, 그냥 내 얘기를 하고 온다라는 느낌이 있으니까, 그게 좋은 거 같아요.
지원 - 아, 참, 대견하다, 대견해, 우리 현중이.
HJ - (고개 저으며)아휴~
딱 지금 같았으면 좋겠어요, 딱. 더도 말고 딱 지금.
서서히 져가는 게 더 좋은 것 같지, 막 계속 떠 있으려고 아둥바둥대는 거 너무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