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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11/04(토) PM 08:00 (브라질 시간)
공연 장소 SAO PAULO TEARO J. SAFRA
1. 悲야 [A Tearful Rain]
2. 날 사랑하게 만들거야 [Cupid’s Arrow]
(노래 사이 틈만 나면 객석에서 사랑 고백)
3. Your Story
4. 사계 [Four Seasons]
(기타 연주하면서 멘트하려고 분위기 잡는 내내 객석에서 엄청난 샤우팅으로 사랑 고백)
(Why 곡조에 맞춰서) ♬Hellow Brazil~ (객석 환호와 박수)
안녕하세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 와서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또 하나의 기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커다란 지구에서 우리가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네, 여러분들께 오늘 2시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축복을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오늘 꼭 드리고 싶은 말 은요,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참을 기타 튕기면서 팬들의 사랑 고백 소리를 느끼다가)
Te amo.
(팬들 다시 격렬한 환호)
5 . Why
(한국어로 떼창하는 팬들)
6. 널 지워간다 [Life Without You]
7. 제발 [Please]
8. Paradise
네, 브라질에서는 이렇게 남자분들도 간혹 보이시는 것 같아요.
네, 남자분들의 시선을 이렇게 보고 있자니까,
눈 마주칠 때마다 참 낯설어요.ㅎㅎ
저보다 뭔가 덩치도 크고 그런 분들이, 그런 분들 셋이서 저기서 이렇게 앉아서 보고 있으니까 무서워요. 하하하
부드러운 눈으로 저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어,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온 김현중 그리고 제미니 밴드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의 브라질에 대한 이미지는요, 딱 두 개예요.
(손가락을 꼽으며) samba, and soccer, 축구죠?
아, 그리고 또 하나 있죠. 브라질 내에 계신 헤네치아 여러분들입니다.
네, 다음곡을 이렇게 들려드릴 건데요,
어, (객석에서 계속 사랑 고백 샤우팅으로 말을 이어가기 어렵자)
네, 알아요. I know, I know, thank you.ㅎㅎ
네, 다음곡 불러드릴게요.
이 다음 곡은요, 여러분들과 함께 눈을 감고 저기 우리가 원하는, 어딘가 모르는 저기 우주 끝, 우리의 희망의 나라,
네, 꿈이라는 배에 우리 모두 탑승해서 여러분들은 노를 젓고 저는 선장이 되어서
우리 모두, 우리 모두 행복한 꿈의 도시로 떠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Song for a Dreamer'~
9. Song for a Dreamer
10. Shine
11. Bark Matic
12. I’m A Million
13. 빙글빙글 [Binggle Binggle]
14. Instrumental Session
15. Green Light
16. SO WHAT
17. Hello My Daddy
'Hello My Daddy'라는 노래였습니다, 좀전의 노래는.
(객석에서 들리는 'I love you'라는 외침에)하하
어, 저라는 사람, 그리고 제미니 밴드라는 사람을...
음... 뭐랄까요? 처음 보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죠?
네, 저희 뭐, 어떤가요?ㅎㅎㅎ(객석 환호와 박수)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이 살고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장 먼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예요.
우리가 어쩌면은 불과 100년전에만 태어났어도 서로 얼굴을 볼 일이 없었을 거 같아요.
100년 전에는 어, SNS같은 것도 없었고, TV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서로의 땅을 뺏으려고 싸우고 침략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그래도 또 시대의 변화가 어쩜 고마운 것 같아요, 이런 거 보면은.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매개체가 생겼으니까요.
네,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걸 보니까
어, 기분이 좀 이상해요, 사실.
(팬들이 왜 그러냐는 반응을 보이자) 어, 아니 좋으면서 이상해요.
매일 매일 자기 전에 이렇게 생각을 해봐요.
'사랑이라는 게 과연 어떤 것일까? 어, 얼마나 사랑이라는 게 커질까?'
점점 제 안에 있는 사랑이란 힘은 마음 속에 계속 커가지고 있는데,
이미 꽉 찼다고 생각을 했지만 또 어느 순간 보면 부족하고
어느 순간 보면 너무 넘쳐 흘러서 더이상 담을 데가 없고 그러거든요?
네, 근데 여러분들을 이렇게 많이 보게 되면은
제 사랑의, 마음의 곳간을 더 키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제가 마음의 그릇이 커야
더 여러분들의 사랑을 또 다 담고 기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참, 라틴 아메리카 투어가 쉽지 않은 스케줄이예요.
이동이 많고 또 공연이 많고 하기 때문에.
어, 사실 몸 상태도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또 여러분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뵈니까
기적같이 노래도 더 잘 되고 컨디션도 더 올라오고...
다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이렇게 공연만 하고 브라질을 또 떠날려고 생각을 하니까 너무 팬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또다시 오겠다는 이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또 떠나야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미안한 마음이예요.
네, 언제 다시 오겠다 이런 약속은 하지 못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로 더 멋진 공연을 가지고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설 테니까요.
저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을 거예요.
때론 힘들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행복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들의 연속일텐데요,
어, 그럴 때마다 가슴 속에 김현중이라는, 그리고 제미니 밴드라는 사람들이
여러분들 마음 속에 오아시스, 마르지 않는 물이라고 생각하고,
힘들 때 그 물을 마시고, 또 적시고, 또 지치지 않게 잘 이겨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네, 여러분들도, 저한테 여러분들이 오아시스니까요,
여러분들도 늘 맑게 투명하게 빛나주시길 바라겠습니다.
Next song is for you, 'Oasis'
18. Oasis
19. My Sun
20. You are a Miracle
브라질어로 감사합니다가 뭐죠? Obrigado.
어, 오늘 좀 특별한 날이었던 거 같아요.
브라질 팬분들이, 브라질에서 공연을 처음 하는데,
브라질 팬분들의 기운이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느껴지는 이 앞선 3곡이었요.
네. 브라질 팬분들은 굉장히 깊이가 있는 것 같아요. 뭐 알 수 없는 느낌이 있어요.
여러분들 해리포터 다들 보셨나요?
여기도 넷플릭스가 있으니까요.
해리포터에서 가장 강력한 마술이 뭐죠?
아, 우리가 아는 거랑 틀린 거군요.
(기대한 대답이 아니자 웃으면서) 아, 두번째로 강력한 마법이 뭐죠?ㅎㅎ
(객석 Expecto Petronum!) Expecto Petronum이라고,
여러분 다음 곡은 Expecto Petronum을 위한 노랜데요,
비록 해리포터에선 두번째로 강력한 마법이지만,
저에게는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여러분들이 앞으로의, 그리고 앞으로 내일도,그리고 일주일 뒤도, 일년 뒤도 행복해지라고
제가 마법의 주문을 한번 외워드리겠습니다.
Happiness is not far away~
Expecto Patrunum!!!
21. Expecto Patronum
22. 담벼락 [Childlike]
23. A Bell Of Blessing
(핸드벨 흔들면서 떼창하는 팬들과 혼연일체된 무대.
팬에게서 예쁘게 장식된 브라질 국기를 받아서 어깨에 두른 채 무대 누비고,
앞자리 팬에게 KHJ 수놓아진 검은색 페도라 받아쓰고,
또 객석에서 건네진 브라질 축구 대표팀 유니폼도 받아서 몸에 대어 보여주고
와중에 무대에 갑자기 한 팬이 난입해서 HJ를 포옹하자 잠시 안아서 토닥여주고 떨어져서 계속 무대 누비며 노래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작은 브라질 국기 또 받아들고)
Te amo, Te amo! See you next time Brazil!
(이어서 팬들과 끝까지 큰 박수와 종소리, 떼창이 어우러진 노래로 마무리)
Thank you Brazil! See you next time! Te amo! I love you!! God bless you!!
(연주 끝나자마자 브라질 팬들이 준비한 노래 떼창으로 불러주고
객석에서 건네진 목걸이 받아서 목에 걸고 흐뭇한 표정으로 객석 바라보며 노래 듣는 HJ)
네... (통역사 : 브라질에서 유명한 노래입니다.)
네,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기까지가 참 어려웠어요.
근데 그 모든 고된 시간과 역경이 여러분들을 만나는 이 2시간 반동안 모두 잊혀진 거 같아요.
네, 오늘의 이별을 전혀 아쉬워하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우리가 또 만나는 날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음악을 계속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거기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또 빠른 시일 내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네, 오늘 고생해주신 우리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 멕시코 언어로 '또 봐요'가 뭐였죠?
아, 멕시코래. 브라질! 브라질이죠! até mais.
자, 인사드릴게요. 하나 둘 셋! Obrigado! Até mais![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Thank you! Obrigado! See you next time!
(마지막까지 팬들 바라보고 인사해주면서 퇴장)
공연 시작 2시간 10분 만에 종료
* 아래 영상들을 바탕으로 기록했습니다. 영상 남겨주신 팬분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tv/CzPxzN4MDbZ/?igshid=Z2VsZHk1MXRwYXVs
https://www.youtube.com/watch?v=1uLiPUhER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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