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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06월 03일 (토) pm. 7:10 공연 시작
장소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VCR 상영】
[자막] 목풀기 보이스 CHECK!
1. 제작진이 단어를 제시한다
2. 주어진 단어가 들어간 노래를 부른다
3. 해당 노래를 두 소절 이상 부르면 성공
3번 이상 틀리면 벌칙템 착용!
[제시어 : LOVE]
♬ LOVE 내게 와 love like this 넌 내게 넌 내게로~（◎）
[제시어 : 하늘] （Ⅹ）
♬하늘을 봐~ (한숨) 하얗게 눈이 내려와~
(스탭 : 아니 그건 한 소절 아닌데?)
하아~~~~~ 하아~ (스탭 : 땡!)
[제시어 : 시간, 마음]（Ⅹ）
(연속으로 다 틀리자)
(스탭 : 참고로 이거 다 현중씨 노래 가사에 나오는...ㅋㅋㅋㅋ)
아, 그래요? 아 그래요?ㅎㅎㅎ
(3번 틀림 첫번째 벌칙템 착용)
아아, 오케이. 내가 하나 쓸게요. 네, (머리띠 골라서 착용) 네.
[제시어 : 미소] （Ⅹ）
미소~~~~는 미소 된장국ㅋ
뭐 미소 뭐 있지 내 노래?
(♬입가에 미소가 번져~- Smile)
[제시어 : (색깔)] （Ⅹ）
오케이. ♬하얗게 눈이 내려와~ㅎㅎㅎㅎㅎㅎ
♬빨간 맛 궁금해 허니~
♬팥빙수에 들어간 딸기 맛
[제시어 : 이별]（Ⅹ）
♬끝없이~
이건 제목이 이별인데?
(두번째 벌칙템 착용)
(요정 귀 착용하고 좌우로 보여주면서)
왼쪽~ 오른쪽~
[제시어 : 별]
별. ♬ 밤 하늘의 별 그리고 또 아침 분열하는 lie （◎）
[제시어 : MUSIC]（Ⅹ）
뮤직? 뮤직 스타트!
근데 내 노래에 music이 있나?
[제시어 : 친구]（Ⅹ）
♬친구여~
[제시어 : 추억]（Ⅹ）
앗, 추워ㅎㅎㅎ
(세 번째 벌칙템 마이콜 안경 착용)
[제시어 : 하루]（Ⅹ）
♬하루하루~ 사람들은 모르겠죠
[제시어 : 꽃]（Ⅹ）
꽃? ♬푸른 들판~
꽃이 아닌데? 꽃?
[제시어 : 우산]（Ⅹ）
♬후우~~~산들 바람
우산! 왜요? 우산! (스탭 : 안돼요) ♬후우우우~ 왜요? 우산!
(네번째 벌칙템 리본 착용
리본 문구 - 꽃다발은 안샀어 내가 꽃이니까)
[자막] 1초 듣고 노래 맞히기
본인 노래의 앞부분 1초를 듣고
어떤 노래인지 맞히기!
아, 이건 알죠!
A Bell of Blessing （◎）
Unbreakable （◎）
빙글빙글 （◎）
너무 쉬운데?
어, Take My Hand （◎）
(5번 문제)（Ⅹ）
네?
(한번 더 듣고)
이별 (땡! 오아시스)
(6번 문제)（Ⅹ）
네? 이거 잡소리 아니예요?
믹스 잘못된 거 아니예요 이거?
뭔데요?
(Smile 전주 들려주자)아~ 이건 제 곡이 아니예요.
외주곡이기 때문에.
(7번 문제)（Ⅹ）
네? 딴~ 딴~
(HAZE 첫 소절 들려주자) 이 노래 뭐지? ♬우리가~
아, HAZE! （◎）
아, 이 때 군대에서 바로 나와서 쓴 거라서
심리상태가 너무 안 좋았어요.ㅎㅎ
포장마차 （◎）
(9번 문제)（Ⅹ）
Yes I will?
(정답 Gentleman 첫소절 들려주면) 아, Gentleman.
아, 외주곡이예요, 외주곡!
One More Time（◎）
많이 OST로 나왔기 때문에
아, KISS KISS （◎）
♬점점~ 변심 （◎）
제 곡은 잘 맞혀요
(13번 문제)（Ⅹ）
아 뭔지 알아요.
♬레이레드아르라라~
아 맞아요. 이 노래.
(스탭 : 제목이 뭐예요?) 네? 아, 나 이 노래 제목을 모르겠네.
(스탭 : 타이틀 곡이었는데) 타이틀이었어요? 아 그렇게 안 떴나 봐요, 이거.
(14번 문제)（Ⅹ）
딴 딴... 아, 아, 이 노래도 알아야 되는데?
아, 나 이거 치매다. (정답 예전처럼)
아, 예전처럼! (스탭 - 이거 춤도 되게 유행하고 그랬는데. 팬분들이 좋아하셨거든요.) 그쵸.
(15번째 문제)
아~ ♬Just For My Love （◎）
(16번째 문제)
아~ ♬나는 네 남자야 （◎）
(스탭 : 근래 작곡하신 곡은 좀 맞히시는데)
아, 그쵸?
외주곡이 그렇게 안 들어와요. 외주를 그만 받아야겠어.
네, 헤네치아 여러분.
제가 요즘에 제가 만든 곡들은 굉장히 잘 아는데, 꼭 옛날 곡들을 또 까먹네요.
팬 여러분들은 옛날부터 좋아해주셨을 텐데,
다시 1집부터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데뷔 때 불렀던 노래들 원곡 그대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편곡을 너무 많이 해서 요즘에, 제 노래도 되게 많이 까먹었던 것 같아요.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 못해서 죄송하구요.
어쨌든 여러분들 오늘 남은 시간 더 많으니까요.
즐겨주시고요. 뒤에는 여러분들이 깜짝 놀랄 만한 무대들이 많이 있어요.
재밌게 팬미팅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VCR 끝나고 막이 오르면 의상 체인지한 현중이 서있고
음악 시작과 함께 댄스, 현중의 댄스에 맞춰 무대 양쪽에서 2명씩 댄서들 등장)
[댄스 메들리] 호랑나비 - I Feel Good - Uptown Funk - 호랑나비
13. Break down
(제미니 멤버들 무대에 오르고, 은총이 현중에게 다가와 포옹한 후 3단 기어춤 흉내, 자리에 앉아 숨고르는 현중, 객석 김현중 연호)
감사합니다.
어, 네, 아이고. 앉으세요. 앉으세요.
(은총 : 현중아! 너무 멋있네. 어? 빰빠바밤~ 너무 멋있네. 자주 춰, 이제.)
(재킷을 벗으며)
네, 아, 여러분들 앞에서 오랜만에 추는 춤이었습니다.
어때요? 아직, 아직은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 하나요? (네!)
네, 제가 여러분들께 약속 드렸잖아요.
2014년에는 댄스 콘서트 꼭 한다고.
(은총, 빛나, 준형 : 2014 년이요? 2014년? 24년! 2024년이겠죠.)
(멤버들 돌아보며) 아, 이렇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넘어가려고 했는데ㅎㅎㅎ 왜 그렇게ㅎㅎㅎ
지금 이렇게 흥분할 때 그냥 넘겨야 된단 말이에요.
(은총 : 아, 넘어갈 수 없지. 한 번 해야죠. 그죠?) (네!)
(은총, 빛나, 준형 : 멋있다. 너무 멋있네. 너무 멋있다, 진짜!
저희도 옆에서 보는데 신나서 같이 뒤에서 막 춤췄거든요.)
네,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어, 온라인으로 보고 계신 팬 여러분들도
다 좋은 시간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크하면서 인이어, 배터리 착용)
어쨌든 소개... 수고해 주신 우리 댄서 분들에게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무대 위에서 이렇게 땀 흘려 본 지가 꽤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본업으로 돌아와서, 어 댄스 오빠는 내려놓으시고 이제 밴드 오빠 만나보실 차례입니다.
네? (멋있다!)
네. 호랑나비 어땠어요?
네, 이렇게, 아이고~ (한숨 쉬는데, 객석 폭소)
네, 자 이제 밴드 오빠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하실 건 《김현중의 음악 작업실》 진행할 건데요.
네, 평소에 우리 밴드분들과 저랑 음악을 만들 때 굉장히,
코드도 만들고 멜로디부터 만들 때도 있고요.
근데 오늘은 팬 여러분들과 함께 즉흥으로 음악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방법은요, 주사위가 올 거예요. 주사위가 몇 면, 몇 면이게요?
5면이요? (6면!) 6면, 정확했어요.
네, 지금은 주사위 6면에 코드를 적어놨어요.
코드를 적어놨는데, 주사위를 던져서 네 번, 네 개의 코드를 연속으로 나오게 한 다음에,
무작위로 곡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보도록 할 거예요.
이해가 안 되세요? (돼요!) 네, 호응 좀 해주세요.
자, 이게 몇 면체라구요? (6면체!) 6면체죠.
그러면 이걸 몇 번 던진다구요? (4번!)
네, 그럼 몇 분의 몇 박자라구요? (4분의 4박자) 그건 얘기 안 했어요. 네ㅎㅎ
그니까 한번 던져서 즉흥으로 노래를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빛나 저 은총 준형 이렇게니까요, 한 명씩 던져보도록 할게요.
아, 맞다! 주제를 정해봐야겠죠.
어, 주제, 주제 선택은 뒤에 있는 영상으로 나오는 걸 주제로 하겠습니다.
자 주제 한번 볼까요?
휴가, 이별, 짝사랑, 고백, 동심.
(휴가! 동심, 동심!!) 동심?
아하, 농심 뭐예요? 농심? 네? 동심. 농심 아니에요.
약간 그... 있으신 것 같은데, 안경 쓰셔야 될 것 같은데.
자, 동심으로 갈까요? 아니면... (동심!)
동심? 너무 어려운데, 동심?
뭐, 뭐든 돼요. 동심 손! 휴가 손! 아, 반반이니까 동심으로 갈게요.
자, 그러면 동심으로 한 번씩, 은총 씨부터 한번 던져볼까요, 주사위?
(은총 : 제가 던지고 있을 테니 땀을 좀 닦고 오시죠.)
아, 그럴까요? 자, 아이~ 땀 이렇게 흘리면서 하는 거죠.
네, 열심히 일하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자, 뭐가 나오길 원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C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은총 : 전 개인적으로 이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뭐예요? D? Bm? 아~ Bm7이? ㅎㅎ 이 형 어렵게 가려고 그러네요.
(은총이 던진 주사위 - G코드) 오! G! G 괜찮아요, G 괜찮아요. 그죠?
자, G입니다. 첫 번째 코드 G!
자, GGGG가 나오면 어떡하죠?
그럼 GG 쳐야죠. (*GG-포기)
(준형이 던진 주사위 - C코드) 아, 좋아요! GC! 괜찮아요.
내가 Am만 뽑으면 거의 완벽해질 것 같애.
자, 약간 이거 윷놀이 생각나네요. 자 Am!
(현중이 던진 주사위 - Bm7코드)
(멤버들 폭소) 갑자기? 갑자기 우울해진다구요?
(준형 : 빛나야, 잘해봐.)
빛나는 절대 음감이니까요, 어떤 코드도 잘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빛나야 제발~ (빛나가 던진 주사위 - C코드)
아~ C! 다행이다. 너무 갑자기 갔다 오는데?
(은총 : 그래서 지금 완성된 코드는~)
자, G~, 아 C-G인가요? G-C-Bm7... (은총 : 다시 C)
한 번만 다시 쳐주세요. 저도 한 번, G...
(기타로 연주하는 코드를 듣다가 한숨) 그 중간에 그 오묘함을 제가ㅎㅎㅎ
(멤버들 : 반으로 줄이자 - 어떻게? 마디를? - 마디를 반으로 줄이자 - 반으로? - 이런 식으로 - 오케이 두박씩)
자, 여러분들이랑 같이 만드는 거니까요.
여러분들, 멜로디 좀, 좀 써주세요. ㅎㅎㅎ
(빛나 : 동심이니까 좀 밝게 해야겠다. 그지?)
동심. 오케이, 알겠어요.
팬 여러분들 동심에 가장 생각나는 게 있어요?
대표로, '나 동심 때 이런 거 해봤다' 자기 사연 딱 10초 내로 얘기할 수 있는 분.
놀이터? 아, 고무줄놀이? 딱지. 아, 딱지 좋네요. 딱지.
네? (인형놀이, 소꿉놀이) 저는 그런 걸 안 해봐서...
저희, 저 어렸을 때는 삼촌들이 인형 갖고 놀면은 뭐가 떨어진다고 그래갖고, 절대...ㅎㅎㅎ 무서워서.
아~ 아, 그래요. 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좋네요!
아, 좋네~ 자, 한번 들려주세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자, 이걸 어떻게 만들지?
자...(잠시 눈감고 생각하다가) 근데 뭐 어쩌자고 감독님이 이런 걸 만들었어요?ㅎㅎㅎ
자, 가사부터 좀 생각해볼게요. 이해했어. (준형 : 즉흥으로 할거야?)
이게 아, 뭐가 들어가야지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자, 동심 너무 어렵다. 휴가로 가죠, 휴가. (준형 : 휴가, vacation)
오케이, 휴가면 뭐 괜찮아요.
♬백일만에 나오는 백일 휴가
2박3일 밖에 없는 나의 휴가
누가 내 휴가를 누가 내 휴가를
누가 누가 누가 내 휴가를 잘랐나
그건 바로 행보관
그건 바로 행보관님 으흠
하루에 소주 3병 먹고나니
어느덧 휴가가 끝났어.
나의 휴가 나의 휴가 멀어진다
나의 휴가 나의 설탕같은 휴가
ㅎㅎ대충 이렇게 노래를 만듭니다.
참 어쩌자고 이런 코너를 만든 건지 모르겠어요. 그죠?
자, 방금 완성된 곡은 기억도 안 나지만, 나중에 완성을 한번 해볼게요.
어, 이거는 '휴가' 말고 '나의 달콤한 슈가'로 한 번 해보죠.
나의 휴가, 나의 달콤한 슈가, 누가, 누가 슈가.
자, 어쨌든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 땀 좀 식힐 겸 해서 좀 토크 좀 지나가 봤구요.
여러분들 즐거워요? (네!) 안 즐거운데? (너무 즐거워요!) 너무 즐거워요? (네!)
네, 그리고 너무 즐거우면은 그 악수회는 없었던 걸로... (아니예요!)
지금 땀이 나서 찝찝해서 악수를 못 하겠어요. (괜찮아요!)
집에 돌아가시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계속
'아, 오늘 김현중이랑 현중이랑 어떤 일이 있었지' 되짚어보면서,
이 노래를 유튜브에도 있으니까 한번 들으면서 가세요.
어, 다음 들려드릴 곡은요, 좀 이렇게 장난식 말고 좀 진지하게 불러드리고 싶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구요. 이 밴드 분들이 팬이 오십 명밖에 없을 때 그 중 하나가 저였어요.
그때는 이 밴드 분들이 촛불을 켜고, 조명을 할 돈이 없어서 촛불을 켜고 노래했는데,
지금은 굉장히 나라에서 가장 어.. 열심히 질주하고 있는 밴드가 되었어요.
Nell이라는 밴드구요,
언젠가는 이 밴드랑 같이 합동 공연 같은 무대를 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북극을 간 적이 있어요. 알래스카 통해서, 밴쿠버 통해서.
그때는 어... 와이파이가 그냥 1G였어요, 1G. 5G, 1G 이렇게 있잖아요.
알래스카에 와이파이가 안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팟에 있는 Nell 노래 딱 세 곡만 2주동안 들었었던 적이 있는데요.
네, 그래서, 나를 외로운 알래스카에서 외롭지 않도록, 그토록 지켜준, 네, 그런 곡입니다.
'기억을 걷는 시간' 들려드릴게요.
14. 기억을 걷는 시간
네, '기억을 갖는 시간'이었구요.
좋아하는 밴드인데, 가사를 절어버렸네요.
네, 아 그리고, 이제 며칠 후면 제 생일이에요. (네!)
아이고~ (한숨쉬며) 내 말,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축하해요!)
자, 축하합니다! 하고 끝냅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어...
(멤버들이 생일축하곡 연주하자 민망해하며) 아... 이게 뭐야?
아이~ 감사합니다. 여러분.
(빨리 끝내고 싶어하지만, 객석에서 끝까지 생일 노래 불러주기)
네 아, 감사합니다. 여러분.
네. 감개 무량합니다ㅎㅎㅎ
네? (머리띠 써주세요) 아, 머리띠요?
아, 이 다음 곡이 여러분들에게 진지하게 해주고 싶은 노래인데,
그 머리 (괜찮아요) 머리띠 하고 이 노래 부르면 좀...
올라오세요. 자신 있으면 올라오세요. (머리띠 전달받고)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머리띠 착용하려다가 마이크에 부딪혀서 글자부분이 떨어져나감)
엇?! (놀라서 눈 동그래졌다가, 침 묻혀서 떨어진 부분 다시 붙이고) 하하하하!
역시, 역시 인간의 아밀라아제는ㅎㅎㅎ ("오늘 생일 주인공" 머리띠 착용하자 객석 박수)
네, 감사합니다.
제, 진짜 별거 아닌 생일에 이렇게 여러 명이 축하해 주시니까,
마치 미리 보기 환갑잔치 같네요.
네, 어쨌든 이 머리띠를 이제 자꾸 쓰고 있자니 관자놀이가 너무 쪼여가지고 두통이 다 사라질 것 같네요.
아, 지압 효과가 더 좋고요. 스트레스,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지는 거...
어쩜 이렇게 관자놀이를 포인트를 이렇게 잘 잡죠 이게? 너무 좋네요.
네, 여러분 뭐 오늘 어떠셨어요? (좋아요!) 좋았죠?
저는 솔직히 오늘 공연이 조금 어색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게 잘하고 있나 잘 모르겠어요.
이게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시는 공연이 이게 맞나?
왜냐면 난 무대에서 계속 뛰고 놀고 노래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막 갑자기 그림도 그리고, 그림도 선물해주고...
팬미팅이니까요. 그죠?
다음에는 팬미팅 하게 되면, 좀 쓰잘데기 없는 것 좀 비워내고,
생일 축하 이런 것도 없애고... (객석 아니~) 네, 아니 여러분들이 알아서...
이제 저는 이제 오늘 보여줄 건 다 보여줬어요.
춤추고, 노래하고, 템버린 치고, 막 머리띠 쓰고, 그림 그리고.
네, 어쨌든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자꾸 재생일을 주제로 길게 얘기하면은 아 약간 보기 흉해질 수 있으니까요.
(머리띠 빼놓고, 머리 위로 큰 하트, 손가락 하트, 손가락 키스 하트까지 보내주면서)
진심으로 이렇게 사랑한다는 말씀 짧게 이렇게 드리구요.
이 정도! 재롱 부리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네, 어,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어느 누가 이렇게 얘기하면은, 아 '너는 뭐가 그렇게 행복하냐' 그러면
'아, 나는 내 사람들이 있고, 나를 지지해주고, 날 사랑해주고, 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나의 사람들이 있어서, 어, 나란 사람이 있을 수 있었다' 라고,
그리고, '이들이 나의 팬들이다' 이렇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거든요.
여러분들이 저의 정말 자랑이고 저의 삶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 불러드릴게요. '자랑'이란 곡이구요.
누군가에게 '너의 팬들이 왜 너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냐' 그러면,
'저는 모르겠구요, 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늘 말씀드리곤 해요.
네, 'You are the best'트입니다.
'자랑' 진심을 다해서 불러드릴게요.
15. 자랑
저의 자랑,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 '자랑'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아, 오늘 드디어 이제 팬미팅을 끝낼 시간이에요.
뭐 아쉬움 없이, 여러분들 소중한 주말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어, 오늘 충분히, 지루한 분들도 계셨겠지만 또 행복한 분들도 계셨고, 또 졸다 깬 분도 계셨을 거예요. 그죠?
지금 웃는 사람, 웃는 사람이 다 그런 분들인데,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가, 사인회 때 사인 진짜 대충 해줄 거예요.
네, 그리고 공연장에 나가시는 문에 오늘 꽃 아치를 만들어 놨어요.
보셨어요? 못 봤죠? 왠지 왜 못 보셨는지 알아요? 공연할 때 설치했기 때문이에요.
네, 그리고 여러분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샴푸 향이 가득 할 수 있도록,
그 꽃에 샴푸의 향수를 많이 부려놨어요.
참 다채롭게 준비했죠? 쓰잘데기 없이?
꽃 아까우니까요. 아, 조화다! 조화니까요. 꽃 뽑아가시면 안 돼요. 렌트한 거니까요.ㅎㅎㅎ
돌아가는 길... 네, 좀...
아이, 포토 타임 이런 거는 필요 없어요, 일단.
제가 악수 해드릴 테니까, 악수. 포토 타임, 필요 없어요.
악수, 한국 사람들은 이런 거 한 번도 안 해봤잖아요. (**)
일본 사람 분들이나... 그쵸? 일본 분들은 저 지문까지 알 텐데요.
'아 현중 군, 지문이 찌그러졌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는데, 네.ㅎㅎ
아무튼 오늘 다 가는 길에 악수...
그냥 좋았어요. 이 좋은 분위기를 더, 뭐 사진 찍고, 뭐 이러느라고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께 더 좋은 얘기 하다가 악수로 마지막 인사 드리고 싶어요.
네, 돌아가는 길 안전하게 조심히 돌아가시고요.
마지막 두 곡 남았어요. 앵콜도 없어요, 오늘은.
팬미팅 때 앵콜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너무 자화자찬이잖아요? 그죠?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참, 어... 추억거리 하나 들려드릴까 해요.
데뷔 때 첫 노래를 이 노래로 데뷔를 했어요.
근데 이 노래를 혼자 또 부를 수 있는 날이 또 왔네요.
'Everything'이라는 노래인데요. 많은 분들은 모르실 거예요. (알아요!)
제가 그룹 활동할 때 이걸로 데뷔를 했는데,
여러분들께 오랜만에 하는 팬미팅,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 불러드리고 싶었어요.
'Everything'을 일단 들어보도록 할게요.
여러분들 아시는 분들은 같이 한번 따라 불러주시겠어요? (네!) Everything~
16. Everything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게 18년이라는 시간... 아아 욕같아... 열 여덟년이라는... 아아, 이래저래 문제네요. 하
네, 18년이라는, 18주년이라는... 어, 하아, 다 이상하네. ㅎㅎㅎ
네, 어쨌든 우리가 오랜 기간 이렇게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고자 이 노래를 불러봤어요.
여러분들 앞에서 또, 음...
사실 그룹들 노래를 많이, 팬 여러분들에게 못 들려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 누군가에게 그게 상처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추억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을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조심스럽게 어... 이 노래를 어 부른다는 게 어떤 분들에게는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하지만, 시간이 또 오랜 약이라고 또 모든 이해를 또 해주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사랑하는 우리 온라인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 그리고 내 앞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꼭 불러드리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오래 기다리셨으니까요. (고마워요!)
이제 많이 불러드릴게요.
'Never Again'이란 노래도 제가 노래방 가서 잘 부르거든요?
그런 노래도 또 불러드리고 할게요.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과 또 다른 추억, 앞으로 오랜 세월 함께 걷고, 함께 꿈꾸고, 함께 숨 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노래입니다. '담벼락'
17. 담벼락
(간주 중에 멘트)
네, 여러분 진짜 고마웠습니다.
오늘 여러분을 통해서 어...
살짝 한풀 꺾여 꺾여 있었던 나의 삶의 의지, 음악에 대한 고뇌,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
다시 한 번 더 어느 정도 쌓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 역시나 저의 마음의 치료의 약은 여러분이라고 생각이 드는, 하하하, 오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절 부르면서 인이어 빼고 마이크도 객석으로 넘기면서 팬들과 호흡) 다같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팬미팅 와주신 여러분들 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자, 빨리 향수 뿌리고, 손 씻고, 하이터치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짧게 인사드릴게요.
저희 오늘 함께해 주신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에게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멤버들에게) 자, 앞으로 나오세요.
(사진 찍어요!) (준형 : 사진찍자고 하시는데?)
아, 사진 찍자고요? 네, 후딱 찍죠. 자 인사하구요. 자, 사진 빨리! 이럴 시간이 없어요.
지금 지하철 끊긴다구요.
(바로 돌아앉아서 팬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니 밴드, 그리고 김현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퇴장하다가 흘러나오는 '담벼락'에 맞춰 살랑살랑 댄스 추고선 손 흔들어주고 퇴장)
공연 종료 pm. 10:01
퇴장 6분쯤 후 다시 무대 등장해서 정성스럽게 악수회 진행
** 한국에서도 악수회 해줬는데요?
ANEMONE 때도, NEW WAY 부산 공연 때도 전원 악수 해주고, 사인회 때도 늘 악수도 잘 해줬는데요?
팬들한테 잘해준 건 기억 못하고, 더 잘해 줄 거만 생각하는 김현중님 때문에 굳이굳이 사족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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